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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바래다주는 길 손현숙

버스를 타고 바래다주는 우린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지 피곤했던 넌 곧 내 어깨위에 머릴 기댄 채 잠이 들었지.

널 바래다 주는 길 손현숙

바래다 주는 버스를 타고 바래다주는 우린 맨 뒷자리에 나란히 앉았지 피곤했던 넌 곧 내 어깨위에 머릴 기댄 채 잠이 들었지.

사랑의 길 손현숙

사랑의 1.바람처럼 날 수 있도록 그대 내게 힘을 주오 험한 파도 건널 수 있게 그댈 향한 나의 사랑 2.눈물처럼 맑은 사랑을 그대 내게 고백 할 때 두려움도 이길 수 있는 그댈 향한 나의 믿음 3.깊은 바다 건너가는 날 그대 내게 힘을 주오 험한 파도 건널 수 있게 그댈 향한 나의 사랑 영원토록 나의 사랑

바래다주는 길 박필규

무슨 일 있었니 아픈 덴 없니 요즘 많이 야윈 얼굴이야 넌 무표정한 얼굴보다 웃는 게 훨씬 더 예쁘다니까 버스를 타고서 집에 가는 뭐 재밌는 얘기라도 할까 나 준비한 건 여러 가지 많은데 어떤 말도 쉽지 않잖아 웃어주지 않을까 봐 내가 부담 될까 봐 멋쩍은 웃음 뒤로 너를 좋아한단 맘은 숨기고 그 사람 땜에 밤새 울고 웃는 그런

평화소녀 아리랑 손현숙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고향집 뒷산 달맞이꽃 오늘도 쓸쓸히 인사하네 떠나간 소녀는 돌아올 줄 모르고 밤마다 밤 마다 기다리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암바라와 부르섬 끌려온 소녀는 오늘도 꿈속을 헤매이고 여기가 어딘지 무얼 하고 있는지 아리랑 언덕길 찾아가네

사랑의 노래 손현숙

저 하늘과 땅 사이에 우리의 소중한 만남 아름다웠지 너와 나의 작은 사랑의 노래 잊을 수 없는 그대의 모습 가슴속으로 불러봤던 그 노래 잊을 수 없는 생각나게 해 떠나던 모습은 아픔뿐이었지만 잡을 수 없던 내가 미워져 슬픈 사랑했던 지난 기억은 추억속으로 묻을 수 있지만 지울 수 없는 노래만 남아 떠난 그 사람 부르고 있다 가슴속으로

그대였군요 손현숙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나의 사람아 나무가 되어 서 있고 싶다고 바람이나 음~ 쐬면서 거기 서서 얘기나 나누자고 그대 슬픔 베인 옷자락 접고 나의 슬픈 노랠 나무가 되어서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그대였군요

소래포구 손현숙

소래포구 오늘따라 바람도 자고 작은 배들 쉬는 소래포구 간밤에 몸살을 앓듯 뒤척이던 서해바다. 새벽부둣가 해장국집은 장터같이 바다 얘기하고 차가운 술 한 잔에 이내 몸은 물길 풀리듯 아침이 온다. 새우젓사려 아낙내 소리 싱싱하게 바다 얘기할 쯤 황혼이 밀려오는 소래포구 멸치잡이 배 닻을 올린다. 황혼의 소래포구 황혼의 소래포구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손현숙

그대 굳이 아는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한번 건내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는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 뿐 그대 굳이 손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한번 건내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는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손현숙

오월에서 푸른 시월까지 따스한 햇살이 나를 부르듯 오월이 왔네 친구는 이야기하네 내 어깨에 손을 얹고 자유를 모르는 자 참된 사랑을 모른다네 그대가 뛰어가는 젊은 거리에 내가 있고 그대가 쓰러지면 내가 다시 뛰어가리 눈부시게 오월에서 푸른 시월에 하늘까지 서로 사랑하며 눈물 닦아주며

그대였군요 손현숙

그대였군요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나의 사람아. 나무가되어 서 있고 싶다고 바람이나 음~ 쐬면서 거기 서서 얘기나 나누자고 그대 슬픔 베인 옷자락 접고 나의 슬픈 노랠 나무가 되어서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그대였군요.

친구 손현숙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그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그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아니라고 말 할 사람 어디 있겠소. 눈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손현숙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무지개 같은 그 어떤 아름다움도 모두 사라지리.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혼자 바라본 별같이 멀기만 한 그리움이겠지. 내 그리움이 다 빠져나간 바다처럼 넓기만 하고 혼자 밥을 먹는 사람처럼 난 눈물이 언뜻 나올지 몰라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멈추지 않는 눈물 손현숙

멈추지 않는 눈물 새들이 떠난 것처럼 숲은 울고 강물이 떠난 것처럼 강은 우네. 구름이 떠난 것처럼 하늘은 울고 그대가 떠난 것처럼 나는 우네. 우~ 우~ 나무 곁에는 나무가 있어 서로의 손으로 흔들리지 않게 해. 바람 곁에는 바람이 있어 어깨를 맞대고 하늘로 가는 것처럼 이 세상에 전쟁이 없다면 내 눈물은 너의 눈물은 멈출 수 있어 구름이 떠...

눈물의 결혼식 손현숙

하늘은 참 맑아요 햇빛은 따스해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아주 어린날부터 눈물이 많았던 나 어머니 모습을 보면 오늘도 울지 몰라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날 촛불이 밝게 켜지고 어머니는 환히 웃었지만 나는 자꾸 울음이 터질것 같아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려...

내가 사랑하는 사람 손현숙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아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볕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한방울 눈물이 된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사랑도 눈물이 있어야 맑고...

아름다운 약속 손현숙

해마다 봄꽃이 피면 내마음에 꽃물이 들어 거리마다 쓰러진 사월의 꽃과 오월의 나무들 그대 누워서 보는 푸른 하늘이 자유롭다고 서있는 슬픔보다 마음 평온하다고 올해도 꽃으로 와서 우리에게 얘기하지 그해 어둠만 있었던 하루를 다 살고 눈부신 꽃사태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어머니께 약속해 아버지께 약속해 친구들도 약속해 누렁이도 약속...

아버지께 쓰는 편지 손현숙

아버지는 늘 늦으셨어 머리에 별빛을 가득 이고 오셨지 늦은 밤 마른 헛기침만 마당에 자꾸만 쏟아 놓으시며 아버지는 늘 담배연기 하늘로 날리며 무슨 생각 하실까 오늘밤에 유난히도 아버지 모습이 쓸쓸해 보여 세상에 대해 난 모르지만 아버지 오늘은 힘들게 보여 내 마음만으로 위로할 수 있다면 내일은 행복하실까요 오늘밤에 편지를 써 아버지 사랑해요 라고 편...

아무도 손현숙

지금 내 주위엔 아무도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아 난 내자리를 찾지 못하고 그렇게도 쉽게 외로움이란 것이 찾아올 줄 몰랐어 마치 예정됐던 시간처럼 사람들을 떠나서 난 불안한 존재 내자리를 찾을 수 없네 나의 가난한 영혼만이 나와 함께 있네 나의 가난한 영혼만이 나와 함께 있네 거리 불빛도 희미하게 잦아들어 가는데 허전한 마음 사뭇 감추지 못해 창밖을 바...

눈물의 결혼식 손현숙

눈물의 결혼식 하늘은 참 맑아요 햇빛은 따스해요.. 오늘은 나의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아주 오랫날부터 눈물이 많앗던 나 어련히 웃음을 보면 오늘도 울지 몰라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날... 촛불이 밝게 켜지고 어머니는 함께 웃엇지만 나는자꾸 울음이 터질것 같아요~~... ------간주중--...

다시 이제부터 손현숙

아름다웠던 날이 지나고 차가운 바람에 갈길 잊었네 돌아볼 수도 없이 찾아갈 수도 없이 내눈은 발끝만 보고 있네 나는 이제 어디쯤 온 건가 아직도 대답은 들리지 않네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쯤 온 건가 내눈은 햇빛에 어지러운데 머리카락이 내눈 가리고 내손은 만질 곳이 없으니 다시 가야겠지 다시 가고싶어 다시 시작될 내일이 있겠지 .

혼자사는 여자 손현숙

혼자 사는 여자 당신이 돌아올 시간쯤에는 방안에 커튼이 내려져 있지. 아침에 있던 그대로의 모습 아무도 오지 않는 방에 혼자 저녁을 먹고 혼자 TV를 보고 혼자 침묵을 하고 혼자 꿈속에 서있네. 당신이 보고 싶어 하는 얼굴 화병에 꽃처럼 시들어 가네.2 아침에 있던 그대로의 모습 아무도 오지 않는 방에 아무도 오지 않는 방에

스치듯 안녕 손현숙

오늘은 잊었던 너를 생각해 너를 마주보며 말하듯이 헤어지던 그 순간처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지만 멀어지면 뒤를 돌아봐 쓸쓸히 돌아서는 너 사랑했으나 담아줄 수 없었던 너를 원망하지는 않아 가야했으나 길이 너무 달랐던 나를 버릴 수 없었던 걸 그냥 스치듯 안녕 서로를 자유롭게 놓아줘 그냥 스치듯 안녕 너의 행복을 빌어줄게 그냥 .

이 바람이 멈추면 손현숙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사랑도 한때 바람 같은 것 부드러운 미풍이 되어 스며들기도 하고 때론 비바람이 되어 잎새들을 떨구겠지요 영원으로 머물 수 없을 거라면 붙잡지도 말아요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그런 대로 묻어두어요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바람 가는 대로 .

강 같은 사랑 손현숙

높지 않게 그댈 사랑하며 낮지 않게 그댈 바라봐 미움이 커지지 않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커다란 강으로 하나되어 흐르듯이 더 멀리 갈수록 힘이 들겠지만 저 넓은 바다를 우리는 만나리 더 멀리 가야할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

청계천 8가 손현숙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밤 쓸쓸한 ...

저 물결처럼 손현숙

저 바다 끝에 뭐가 있을까 옛날 살던 사람들 궁금해했겠지 넓이도 알 수 없고 깊이도 알 수 없고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 태양 같은 세상을 드릴 거야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 칠흑 같은 세상을 말하겠지 내마음에 온갖 더럽혀진 찌꺼기 모두다 던져버리고 가슴 가득 메운 지친 육신 저 바다 깊숙이 묻어버리고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눈부신 저 물...

아름다운 약속 손현숙

아름다운 약속 해마다 봄꽃이 피면 내마음에 꽃물이 들어 거리마다 쓰러진 사월의 꽃과 오월의 나무들 그대 누워서 보는 푸른 하늘이 자유롭다고 서있는 슬픔보다 마음 평온하다고 올해도 꽃으로 와서 우리에게 얘기하지 그해 어둠만 있었던 하루를 다 살고 눈부신 꽃사태로 다시 오겠다고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약속해 어머니께 약속해 아버지께 약속해 친구들도 약속해...

아버지께 쓰는 편지 손현숙

아버지께 쓰는 편지 아버지는 늘 늦으셨어 머리에 별빛을 가득 이고 오셨지 늦은 밤 마른 헛기침만 마당에 자꾸만 쏟아 놓으시며 아버지는 늘 담배연기 하늘로 날리며 무슨 생각 하실까 오늘밤에 유난히도 아버지 모습이 쓸쓸해 보여 세상에 대해 난 모르지만 아버지 오늘은 힘들게 보여 내 마음만으로 위로할 수 있다면 내일은 행복하실까요 오늘밤에 편지를 써 아버...

스무살이여 안녕 손현숙

스무살이여 안녕 기차는 떠나고 나는 남았네. 스무 살 시절에 손을 흔들며 기차는 떠나고 눈물이 났네. 스무 살 시절에 안녕을 했네. 우~ 파란 하늘같은 시간 우~ 눈부신 날들 우~ 슬픔마저 숨어 있던 우~ 돌아갈 수 없는 기차는 떠나고 눈물이 났네. 스무 살 시절에 안녕을 했네.

시간은 간다 손현숙

시간은 간다 내가 그냥 멈춰서 있어도 시간은 간다네. 내가 노래를 하든 노래를 하지 않든 시간은 간다네. 내가 그냥 눈감고 있어도 시간은 간다네. 내가 사랑을 하든 사랑을 하지 않든 시간은 간다네. 내가 걸어가든 뛰어가든 세상은 제 길을 가고 시간은 째깍 째깍 째깍 뱅글뱅글 돈다네. 내가 별을 보든 별을 보지 않든 시간은 간다네. 내가 숲을 보든 ...

다시 이제부터 손현숙

다시 이제부터 아름다웠던 날이 지나고 차가운 바람에 갈길 잊었네 돌아볼 수도 없이 찾아갈 수도 없이 내눈은 발끝만 보고 있네 나는 이제 어디쯤 온 건가 아직도 대답은 들리지 않네 어디로 가야하나 어디쯤 온 건가 내눈은 햇빛에 어지러운데 머리카락이 내눈 가리고 내손은 만질 곳이 없으니 다시 가야겠지 다시 가고싶어 다시 시작될 내일이 있겠지

청계천 8가 손현숙

청계천 8가 파란불도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들 물샐틈없는 인파로 가득찬 땀냄새 가득한 거리여 어느새 정든 추억의 거리여 어느 핏발 서린 리어카꾼의 험상궂은 욕설도 어느 맹인부부 가수의 노래도 희미한 백열등 밑으로 어느새 물든 노을의 거리여 뿌연 헤드라이트 불빛에 덮쳐오는 가난의 풍경 술렁이던 한낮의 뜨겁던 흔적도 어느새 텅빈 거리여 칠흑 같은...

자유인 손현숙

새와 꽃이 어우러진 작은 동산에 햇님함께 하루종일 노래를 한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흘러가는 구름처럼 나는 자유인 애인 없어 슬퍼져도 나는 괜찮아 내 기타와 하루종일 노래부른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날아가는 새들처럼 나는 자유인 고물장수 할아버지 날보고 웃네 내 노래가 신난다고 날보고 웃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는 자유...

눈물의 결혼식 손현숙

하늘은 참 맑아요 햇빛은 따스해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아주 어린 날부터 눈물이 많았던 나 어머니 모습을 보면 오늘도 울지 몰라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날 촛불이 밝게 켜지고 어머니는 환히 웃었지만 나는 자꾸 울음이 터질 것 같아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

자유인 손현숙

자유인 새와 꽃이 어우러진 작은 동산에 햇님함께 하루종일 노래를 한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흘러가는 구름처럼 나는 자유인 애인 없어 슬퍼져도 나는 괜찮아 내 기타와 하루종일 노래부른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날아가는 새들처럼 나는 자유인 고물장수 할아버지 날보고 웃네 내 노래가 신난다고 날보고 웃네 에헤 에헤헤 에헤 에헤헤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

눈물의 결혼식 손현숙

하늘은 참 맑아요 햇빛은 따스해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아주 어린 날부터 눈물이 많았던 나 어머니 모습을 보면 오늘도 울지 몰라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려퍼지는 날 촛불이 밝게 켜지고 어머니는 환히 웃었지만 나는 자꾸 울음이 터질 것 같아요 오늘은 나의 결혼식 나는 아름다운 신부 축복의 노래가 울...

이 바람이 멈추면 손현숙

이 바람이 멈추면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사랑도 한때 바람 같은 것 부드러운 미풍이 되어 스며들기도 하고 때론 비바람이 되어 잎새들을 떨구겠지요 영원으로 머물 수 없을 거라면 붙잡지도 말아요 바람이 지나간 자리는 그런 대로 묻어두어요 이 바람이 멈추면 그땐 떠나가세요 바람 가는 대로

스무살이여...안녕 손현숙

스무살이여 안녕 기차는 떠나고 나는 남았네. 스무 살 시절에 손을 흔들며 기차는 떠나고 눈물이 났네. 스무 살 시절에 안녕을 했네. 우~ 파란 하늘같은 시간 우~ 눈부신 날들 우~ 슬픔마저 숨어 있던 우~ 돌아갈 수 없는 기차는 떠나고 눈물이 났네. 스무 살 시절에 안녕을 했네.

사랑하지 말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손현숙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무지개 같은 그 어떤 아름다움도 모두 사라지리.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혼자 바라본 별같이 멀기만 한 그리움이겠지. 내 그리움이 다 빠져나간 바다처럼 넓기만 하고 혼자 밥을 먹는 사람처럼 난 눈물이 언뜻 나올지 몰라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무지개 같은 그 어떤 아름다...

하루는 하루일 뿐 손현숙

이른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라봐 거기 새들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새로운 날을 시작해 마음을 열고 바라봐 거기 하늘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오늘은 새로운 날이예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

옆집남자 손현숙

옆집에 사는 남자가 있어요 매일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나죠 친절한 얼굴로 날보고 웃어요 옆집에 사는 남자가 있어요 오늘 아침 어딜가냐 나에게 물어요 나는 당황해서 아임고잉 나우 에효 옆집에 사는 남자가 있어요 매일 아침 출근길에 나에게 물어요 어딜가냐고 메이 아이 에스크 훼어아유 고잉 나우 음 암 고잉 나우 에휴 옆집에 사는 남자가 있어요 매일 ...

어머니의 집 손현숙

손현숙 - 어머니의 집 오늘 같이 쫓기듯 하루를 보낸 날이면 어릴 적 뛰놀던 동산으로 돌아가고 싶어 날맏자 꿈속을 걷듯 오르는 언덕 조그만 동네 본날 햇살 처럼 따스한 그 품으로 어리광 피우던 어릴적으로 나로 돌아가고 싶어 낮설고 삭막한 도시의 밤은 너무 길어 가도가도 끝없는 험한 내 인생길에 모든

혼자 사는 여자 손현숙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나의 사람아. 나무가되어 서 있고 싶다고 바람이나 음~ 쐬면서 거기 서서 얘기나 나누자고 그대 슬픔 베인 옷자락 접고 나의 슬픈 노랠 나무가 되어서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그대였군요.

하루는 하루일 뿐 손현숙

하루는 하루일 뿐 이른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고 바라봐 거기 새들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새로운 날을 시작해 마음을 열고 바라봐 거기 하늘처럼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더 이상 생각하지 말아요 오늘은 새로운 날이예요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요 하루는 하루일 뿐이에요

효도하는 날 손현숙

효도하는 날 아침에 눈을 뜨니 오늘도 지각이구나. 어제처럼 또 늦잠을 잤네. 그래도 씩씩하게 어깨를 쫘악 펴고서 당당하게 출근해야지 퇴근시간이면 저녁에 무엇을 할까 여기저기 또 전화를 하네. 그중에 한 사람은 오늘도 걸려들 거야. 당당하게 놀다 가야지. 노래방에 갈까 영화를 보러 갈까 뭐처럼 집에 가서 효도를 해 볼까 어머니 좋아하시는 과자를 사...

강같은 사랑 손현숙

강같은 사랑 높지 않게 그댈 사랑하며 낮지 않게 그댈 바라봐 미움이 커지지 않게 물이 흐르는 것처럼 커다란 강으로 하나되어 흐르듯이 더 멀리 갈수록 힘이 들겠지만 저 넓은 바다를 우리는 만나리 더 멀리 가야할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위하여

저 물결처럼 손현숙

저 물결처럼 저 바다 끝에 뭐가 있을까 옛날 살던 사람들 궁금해했겠지 넓이도 알 수 없고 깊이도 알 수 없고 세상에 아름다운 사람들 태양 같은 세상을 드릴 거야 마음이 괴로운 사람들 칠흑 같은 세상을 말하겠지 내마음에 온갖 더럽혀진 찌꺼기 모두다 던져버리고 가슴 가득 메운 지친 육신 저 바다 깊숙이 묻어버리고 눈부신 저 물결처럼 그 빛을 뿜고 싶어 ...

그대였군여 손현숙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나의 사람아. 나무가되어 서 있고 싶다고 바람이나 음~ 쐬면서 거기 서서 얘기나 나누자고 그대 슬픔 베인 옷자락 접고 나의 슬픈 노랠 나무가 되어서 푸른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아 먼 길을 걸어 돌아오는 이여 별빛 가득 두 눈에 흘러 눈물 반짝이는 그대였군요.

서른 즈음의 권태 손현숙

서른 즈음의 권태 1.눈을 떠보나 마나 아침은 밝아 있겠지 일어나야하나 이제 밥해야할 시간 딱딱한 빵이나 먹고 말까 2.비가 오려나보다 하늘이 저리 낮으니 아참 사무실에 우산을 두고 온 것 같아 나이들 수록 잃는 게 많네. 3. 오늘도 노을이 피네 똑같은 표정으로 또 술 생각이 전철보다 빠르게 왔네 노을 데리고 술집에 간다. 이게 요즈음의 나야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