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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집 봄로야

자리에 낯설은 빈집이 들어 왔네 지나가는 길 비어 버린 자리에 낯설은 누군가 들어 왔네 예전에 누가 살았었는지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까맣게 까맣게 까맣게 까맣게 퇴색된 오랜 흔적만 남아 새로운 존재에게 그저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예전에 누가 살았었는지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아 안녕을 너무 쉽게 말하네 아

아닌데도 봄로야

방이 아닌데도 서늘함이 가득한 하얀 먼지도 그대로 움직이지 않고 책과 시디는 읽다 말다 듣다 말다 무심하게 방바닥에 놓여 있고 까만 방이 아닌데도 어두움이 가득한 푸른 커튼도 늘어져 일렁이지 않고 냉장고엔 캔 커피와 맥주 쉬어 버린 반찬과 시든 토마토뿐 구름으로 만들어 진 그림자가 햇빛을 빛 바랜 전구처럼 깜박 깜박 깜박 그 무엇 하나 목소리가

당신도 나처럼 봄로야

말이 서툴러 당신께 말할 수 없어요 이해할 순 없어 말해도 이해받지 못해요 서로를 옭아맨 집착의 끈을 놓아주세요 당신도 나처럼 노래를 불러봐요 서로가 어렸던 어린아인 이제 없어요 이해할 순 없어 말해도 이해받지 못해요 서로를 옭아맨 집착의 끈을 놓아주세요 당신도 나처럼 노래를 불러봐요 당신은 붉은 옷을 입고 나와 함께 춤을 쳐요 당신은 붉은 옷을 입고...

잠이 드네 봄로야

그의 손을 놓은 날 밤 난 추억을 쏟아 내네나도 모르게 낡아 버린 시간들지나간 여우비처럼 사라진 추억들이나의 눈물에 어른거려 그만 나는 소리 없이잠이 드네 꿈을 꾸네꿈 속에서 난 검은 어둠 속에 들어가 숨을 쉬고아무도 찾을 수 없을 것 같이 웅크리고그의 손을 놓은 날 밤 난 추억을 쏟아 내네나도 모르게 낡아 버린 시간들잠이 드네 꿈을 꾸네잠이 드네 꿈...

파란 욕조 봄로야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었던너는 너는 없고맑은 파란빛 욕조 속에 앉아조금 조금 우네재미없는 라디오만 듣고 라랄랄라익숙한 멜로디만 남아 라랄랄라네가 없는 그림자조차 없는 라랄랄라조금 취해 흥얼거린 노래라랄랄라 라랄랄라라랄랄라 라랄랄라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었던너는 너는 없고맑은 파란빛 욕조 속에 앉아조금 조금 우네의미 없는 혼잣말만 늘고 라랄랄라낯익은 음표들만...

생일 봄로야

아침에 눈뜨면침대에 가시가 가득해요음악을 들을 땐스피커에서 가시가 쏟아져요나나나나 나 걸어갈 때발 밑에 쌓이던 가시들아아아아 아무래도 내가시계가 되었나 봐요내 몸에서 뾰족한 초침들이솟아나나나 나나나 봐요그 초침들이 그 초침들이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나를 찌르나 봐요안타깝다 안타깝다 안타깝다나를 찌르나 봐요밤이 오면 자욱하게비 내리는 초침 속을 헤치고...

밀림여관 봄로야

거친 숲 속을 허덕이며 헤매이다 도착한 밀림여관 숨을 고르며 거기 누구 없어요 하자 작은 미닫이 창문이 뱀처럼 스르륵 열리며 주인이 말하길 거기 주머니 속 볼펜 하나 주면 들여보내 주지 잔뜩 지친 나는 펜을 주고 방으로 들어왔네 숨막힐 듯 고요한 밀림의 밤이 깊어 가네 갑자기 무언가 떠올라 꼭 적어 둬야 했는데 아차 볼펜이 없네 주인에게 ...

떠오른다 봄로야

흐릿하게 지운 기억들아련하게 잠재웠던 그런 시간들 갑자기 눈을 감고 자기 전에 떠오른다서로에게 지운 거짓말아릿하게 잠재웠던 그런 순간들 갑자기 눈을 감고 자기 전에 떠오른다 떠오른다내가 먼저 후회했는지 내가 먼저 슬펐었는지 내가 먼저 도망친 건지 내가 먼저 내가 먼저 후회했는지 내가 먼저 슬펐었는지 내가 먼저 도망친 건지 내가 먼저 내가 먼저 울었었...

봄로야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 나나나 나나나 나나나나나나 어둠 속에 침잠한 촛불은 타오르지 않고 불이 꺼 질랑 말랑 위태로운 성냥불까지 외롭지 않은 게 없네 외롭지 않은 게 없네가시 돋은 선인장은 사막을 꿈꾼 채 자고혹이 사라 질랑 말랑 불안한 낙타들까지 외롭지 않은 게 없네 외롭지 않은 게 없네 아무도 모르고 지나치는 미세한 먼지만 부유한 채...

통통성장곡 봄로야

작은 고통이라도나에겐 큰 상처가 되어준다오손 끝부터 발 끝까지저려오는 그 마음을 알리오차마 말 못하고 뒤돌아버리는그 마음을 알리오참다 참다 고이는 눈물은결국 흘리지도 못해요어쩌나 어떡하면 좋아어쩌나 어떡하면 좋아뒤꿈치가 맞지 않는구두 신고 걷는 기분 알리오하얀 운동화를 신고도불편한 그 마음을 알리오차마 말 못하고 뒤돌아버리는그 마음을 알리오참다 참다 ...

플라밍고 아저씨 봄로야

검은 벨벳 모자를 살짝 쓴 핑크 플라밍고붉은 깃털 아저씨가 먼저 내게 말을 걸엇지울지 말아요, 긴머리 아가씨장밋빛 빰을 하고 서는 따뜻한 스웨터를 입고는얼룩무늬 목도리를 두르고는울지 말아요, 긴머리 아가씨울지 말아요핑크 플라밍고 블랙 벨벳 모자핑크 플라밍고 블랙 벨벳 모자잃어버렸어 눈부신 사랑을미소가 아름답고 갈색 머리가 반짝이고얼룩 무늬 목도리를 선...

붉은 꽃 고양이 봄로야

그 누군가 울고있을아름다운 1시 0분나는 붉은 쇼파에 앉아머릴 빗어 머릴 빗어긴머리를 빗으며선인장 크래커를 먹었지붉은 꽃을 머리에 달고노랠불러 노랠불러나 나나그 누군가 울고있을아름다운 1시 0분에난 손발을 비비며 그녈 봤어긴수염을 만지며연둣빛 눈동자를 깜빡여붉은 꽃을 머리에 달고노랠불러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내가 슬플때 내가 슬플때함께 노래 할 ...

귓가에 봄로야

마음과 마음이 시작되는 곳에는 사랑이 머물고 눈물 내리는 그 곳엔 바람이 불어 바람이 귓가에 불어 바람이 불어 바람이 귓가에 불어 하얀 꽃이 피어나 푸른 새가 날아가는 검은 어두움 속에 눈물 내리는 그 곳엔 바람이 불어 바람이 귓가에 불어 바람이 불어 바람이 귓가에 불어 바람이 불어 바람이 귓가에 불어 하얀 꽃이 피어나 푸른 새가 날아가는

햇빛 고양이 봄로야

그와 헤어지고 난 검은 고양이를 선물 받았지그와 헤어지고 난 그 햇빛 속을 걷다그 봄날 속으로 그 햇빛 속으로그 봄날 속으로 그 햇빛 속으로그와 헤어지고 난 검은 고양이를 선물받았어요그와 헤어지고 난 검은 고양이를 선물받았어요야옹 야옹 -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야옹 야옹 -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 야옹뚜뚜뚜 뚜뚜뚜 뚜뚜뚜그와 헤어지고 난 ...

오색비의 숲 봄로야

까만동굴 속에서 홀로사는 그와오색비가 쏟아지는 숲속을 그려푸른반점 몸을 가진 그의 슬픈 눈마법사인 그녀는 늘 보듬어 주었지사랑할수있을까그들의 섬세한 환상이 피어나아름답게 반짝였지 위로를 주었지하지만 마법들은 열시를 휩쓸고오색비가 그치고 어두운 슬픔만그들을 삼켰지사랑할수 있을까사랑할수 있을까사랑할수 있을까쏟아지는 눈물(사랑할수 있을까)쏟아지는 눈물조금씩...

내 이름을 부르지 말고 봄로야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누군가 내 이름을 만들었고거울 속에 나를 보기 전부터 누군가 나를 먼저 보았고나도 모르는 나에 대해 누군가 다 안다는 듯이 말하고내 이름을 부르지 말고 듣지도 말아요내 꿈을 칭찬하고 부추기지 말아요두 귀를 막고 천천히 노래를 시작 할테니마음으로 진실을 찾아 갈테니툭툭 건드리는 당신들에게 나의 이름을 선물하겠어요거울 속을 훔쳐보는 ...

생활연령 스물 넷 봄로야

생활연령 스물넷 어디로 흘러가는걸까 과정없는 결과만이 혼주위에 기대있네 혹시 아직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계신가 설마 뜬구름속에 아직도 사는건지 아픈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했어야지 마음속 찌꺼기가 우후죽순 자라났지 나를 돌아본 비밀스런얘기 생활연령 스물넷 적당하게 흘려보낼까 발랄하게 꿈만 꾸고 불안만이 자꾸도네 혹시 아직도 누군가의 손을 잡고계신가 설마 뜬...

붉은 꽃 고양이 (Piano Ver.) 봄로야

그 누군가 울고있을 아름다운 한시 영분나는 붉은 쇼파에 앉아 머릴 빗어 머릴 빗어긴 머리를 빗으며 선인장 크래커를 먹었지붉은 꽃을 머리에 달고 노랠불러 노랠불러 나 나나아그 누군가 울고있을 아름다운 한시 영분에난 손발을 비비며 그녈 봤어긴 수염을 만지며 연두빛 눈동자를 깜박여붉은 꽃을 머리에 달고 노랠불러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 나나내가 슬플때 함께 ...

빈 집 미유

네가 떠나 남은 자리가 이제 아프지는 않아 덩그러니 나 홀로인 것이 서글피 느껴질 뿐 해질 녘 찾아드는 허탈함 허나 이제 울진 않아 그냥 그저 그런 채로 집에서 기다릴 뿐 집에서 네가 떠난 이 자리 네가 없는 내 마음 메말라 버석거리는 내 영혼 초점 잃은 눈동자 햇살이 눈부신 아침도 더는 설레이진 않아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른

빈 집 norin

지금 내가 뭐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 너란 사람 하나 없다고 이게 맞는지 마음이 것 같지만 너가 그리운 건 아니야 이런 건 분명 사랑은 절대 아닐 거야 너와 함께 췄던 춤만 지금 내겐 남아있어 혼자 남은 내 몸을 더 달아오르게 만들고 미쳐버릴것 같지만 너가 그립지는 않아 필요할 뿐이지 이건 정말 사랑은 아니야 우리 함께 있던 거긴 지금 불 꺼진

빈 집 soulmin, 주상훈

I’m just getting by day by day, 홀로 남아그래 아직 멈춰 있기만 해 yeah yeah여전히 말해 I want you 혹시 뒤돌아 볼까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올까 네가 yeahI'm waiting for your touchI'm waiting for your kiss, but you never come back이미 알고 있어맘 한...

짙은

돌리지는 못하고 넌 내 눈이었으니까 난 볼 수가 없다 눈 감아야만 더 선명하게 세상을 보여줘서 고마웠다 이제는 돌려줘야 할테지 익숙한 거리에서 길을 잃은 나였고 매일 듣던 노래가 이젠 너무 싫어져 찬란했던 야경도 너무 쓸쓸해보여 이 도시가 날 밀어내나봐 나 혼자 돌아가는 방은 그대로지만 왠지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듯 날 품네 이렇게도

백화

힘들었던 하루를 뒤로 집에 돌아오는 길 골목길 가로등불 내 곳을 비추고 쓸쓸한 내 방 안에 홀로 덩그러니 모습 창 너머로 달 깊은 밤 하루 일을 마침. 추를 단 듯 무거워진 내 뒷 발꿈치 터벅터벅 걸음. 매일 봐도 낯설기만 한 이 도시, 가로등불 그림자는 늘었다 줄음. 급하게 탄 만원 버스 꽉 막힌 도로 꽉 찬 사람 마주앉음.

빈 집 (Empty) 첸 (CHEN)

너 없이 채울 수 없는 곳 아직 너의 온기가 남아있는 곳 마음밖에 줄 수 없었던 초라했던 빈손으로 남은 기억 이젠 시간이 지나 모든 걸 다 줄 수 있는데 여기 네가 있어야 했는데 나 홀로 남겨진 집에서 텅 이 밤하늘 텅 방 넓은 평야 끝을 지나 헤매이고 있어 다시 되돌릴 순 없어도 좋았던 기억들만 간직할 거라고 너 없는 그곳은 내겐 집일 테니까

빈집이 아닌 집 이제인

흔들리는 여름 나무 그 밑에 사람과 사람 짧았던 그날의 햇빛 아득해져도 낮밤을 모두 까먹고 요일을 삼켜버려도 난 너의 전부만큼은 머금고 있어 이제는 신을 신을 때 너 대신 벽을 짚지만 계절 없이 꽃들이 매달렸던 문도 없지만 사계절이 지나가는 푸른 바다의 이야기 하던 순간은 그대로 남아 집이 아닌 이제는 신을 때 너 대신 벽을 짚지만 계절 없이 꽃들이

빈 집 (I Believed) 키아나

말을 잃은 TV 굳어버린 장미 머물러버린 바람 한숨 섞인 사랑 밀려버린 숙제처럼 답이 없는 문제만이 유행 지난 옷들처럼 난 있어도 없는 듯해 네가 남긴 싸늘함에 감기가 낫질 않아 안간힘을 써도 습관처럼 기침이 배여 텅 집은 내 눈물도 채우지 못하잖아 시든 줄 알았던 그리움이

빈 집 (I Believed) Kiana

말을 잃은 TV 굳어 버린 장미 머물러 버린 바람 한숨 섞인 사랑 밀려버린 숙제처럼 답이 없는 문제만이 유행 지난 옷들처럼 난 있어도 없는 듯해 네가 남긴 싸늘함에 감기가 낫질 않아 안간힘을 써도 습관처럼 기침이 배여 텅 집은 내 눈물도 채우지 못하잖아 시든 줄 알았던 그리움이 또 다시 피어 I believed you would never never left

빈 산 정태춘 & 박은옥

산모퉁이 그 너머 능선 위 해는 처연하게 잠기어만 가고 대륙풍 떠도는 먼 갯벌 하늘 위 붉은 노을 자락 타오르기만 하고 억새 춤 추는 저 마을 뒤 산 작은 새 두어 마리 집으로 가고 늙은 오동 나무 그 아래 외딴 수숫대 울타리 갈 바람에 떨고 황토 먼지 날리는 신작로 저녁 버스 천천히 떠나고 플라타나스 꼭대기 햇살이 남아 길

빈 산 정태춘

산모퉁이 그 너머 능선 위 해는 처연하게 짐기어만 가고 대륙풍 떠도는 먼 갯벌 하늘 위 붉은 노을 자락 타오르기만 하고 억새 춤 추는 저 마을 뒤 산 작은 새 두어 마리 집으로 가고 늙은 오동 나무 그 아래 외딴 수숫대 울타리 갈 바람에 떨고 황토 먼지 날리는 신작로 저녁 버스 천천히 떠나고 플라타너스 꼭대기 햇살이 남아 길 아래

빈 산 정태춘, 박은옥

산모퉁이 그 너머 능선 위 해는 처연하게 잠기어만 가고 대륙풍 떠도는 먼 갯벌 하늘 위 붉은 노을 자락 타오르기만 하고 억새 춤 추는 저 마을 뒤 산 작은 새 두어 마리 집으로 가고 늙은 오동 나무 그 아래 외딴 수숫대 울타리 갈 바람에 떨고 <간주중> 황토 먼지 날리는 신작로 저녁 버스 천천히 떠나고 플라타나스 꼭대기 햇살이 남아 길 아래 개여울 물소리만

우리 한옥 이서현

처마 끝 기와 위 내려앉은 산새 한 마리 낮은 돌담 넘어 감나무와 이야기한다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면 까만 그림자도 꾸벅꾸벅 섬돌 옆 강아지도 스르르르르 나무냄새 흙냄새 함께 어울려 정다운 우리 한옥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우리 한옥 (6학년부 대상) 강려원

처마 끝 기와 위 내려앉은 산새 한 마리 낮은 돌담 넘어 감나무와 이야기한다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면 까만 그림자도 꾸벅꾸벅 섬돌 옆 강아지도 스르르르르 나무냄새 흙냄새 함께 어울려 정다운 우리 한옥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우리 한옥 정다은

처마 끝 기와 위 내려앉은 산새 한 마리 낮은 돌담 넘어 감나무와 이야기한다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면 까만 그림자도 꾸벅꾸벅 섬돌 옆 강아지도 스르르르르 나무냄새 흙냄새 함께 어울려 정다운 우리 한옥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우리 한옥 박지유

처마 끝 기와 위 내려앉은 산새 한 마리 낮은 돌담 넘어 감나무와 이야기한다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스며들면 까만 그림자도 꾸벅꾸벅 섬돌 옆 강아지도 스르르르르 나무냄새 흙냄새 함께 어울려 정다운 우리 한옥 대청마루에 햇살이 놀다 가고 마당으로 바람이 지나가고 하얀 창호지 문 사이로 달빛이

월급 봉투 최희준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하다가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건 남는건 봉투 한숨으로 봉투~속을~ 채워나~ 볼~까 외상 술을 마시면서 큰소~리 치고 월급날은 나~ 혼자 가슴을~ 친다 요리조리 빼앗기면 남~는~건 남는건 봉투 어떡하면 사~람을~ 위로해~줄~까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하다가

월급 봉투 최희준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하다가 월급날은 남~몰래 쓸쓸해~진다 이것저것 제~하면 남~는~건 남는건 봉투 한숨으로 봉투~속을~ 채워나~ 볼~까 외상 술을 마시면서 큰소~리 치고 월급날은 나~ 혼자 가슴을~ 친다 요리조리 빼앗기면 남~는~건 남는건 봉투 어떡하면 사~람을~ 위로해~줄~까 가불하는 재미로 출근~하다가

ㅈㅣㅂ 한로로

우린 여길 영원히 벗어날 수 없다고 가시 같은 말들로 서로를 찔러대고 작동되지 않는 난방 시스템은 누가 고장 낸 건지 너는 알고 있다고 부서진 문틈에 껴버린 시선들 살아있음을 환영해 다시 지을 수 있단 약속들이 마치 지울 수 없는 흉터처럼 번져가 텅 방 안에는 이미 죽어버린 꿈 우 우 우 활활 타오르는 나의 우 우 바삐 죽어가는 나의 울먹이는 사이렌

집 잃은 친구에게 마루

저 길가에 서있는 우는 친구들을 봐 놀 곳을 잃어 어디에 섰는지 한없이 울고만 있네 저 빈터에 서있는 웃는 친구들을 봐 그건 나의 꿈들일 뿐 철 모르고 뛰어놀던 곳 이젠 모두 부숴졌지만 아직 내겐 소중하게 생각해 이젠 없는 (환상에 있는) 나의 놀이터 그래도 뛰어놀 잃은 내 친한 친구들 이젠 어디에 서있나 메마른 땅에 버텨서서

집 잃은 친구에게 밴드마루

저 길가에 서있는 우는 친구들을 봐 놀 곳을 잃어 어디에 섰는지 한없이 울고만 있네 저 빈터에 서있는 웃는 친구들을 봐 그건 나의 꿈들일 뿐 철 모르고 뛰어 놀던 곳 이젠 모두 부숴졌지만 아직 내겐 소중하게 생각해 이젠 없는 (환상에 있는) 나의 놀이터 그래도 뛰어놀 잃은 내 친한 친구들 이젠 어디에 서있나 메마른 땅에 버텨 서서 이겨내야만이

Reminisce 템트

이젠 모르겠어 그때 내 표정이 다시 오지 않을 나의 그 추억들이 울고 웃던 그 추억이 언제나 내 맘속에 남아있길 싫었던 그때도 좋았던 그때도 내 맘에 남아 텅 앞 카페도 한적한 거리도 내 마음 한편에 남아 멀어진 불빛에도 짙어진 그림 잔 내 마음을 데려가네 나 어릴 적 왔었던 그날의 거리를 환하게 비추던 빛은 차갑게 가라앉아 외로운 거리와 쓸쓸한 내

우리 뒷집 할머니 굴렁쇠 아이들

우리 뒷집 할머니 김용택 시, 백창우 곡, 백창우 노래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살구꽃이 하얗게 떨어지는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은행잎이 노랗게 떨어지는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살구꽃이 하얗게 내리는 빈집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살던 우리 뒷집 할머니 혼자 사는

해 뜨는 퇴근길 용연동 라이브

남들과는 다르게 해가 뜰 때쯤 이루어지는 나의 퇴근길 텅 퇴근길 매월 다른 숫자의 월급 매월 같은 숫자의 출금 그리고 불안함 부서져가는 몸과 외로움 라떼는 말야 라떼는 말야 라떼는 말야 약해지는 의지력에 매일 낮아지는 기대치 누군가는 수놓은 야경의 주인이 되고 누군가는 밤의 별이 되어 빛난다.

아쉬운 빈 공간 비 (Rain)

1 오늘도 이렇게 너의 앞에 서서 아쉬운 입맞춤으로 너를 들여보내고 멍하니 너의 창문을 보며 no no no 왠지 밀려오는 아쉬운 허전함에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계속 서 있어 조금전의 너의 느낌 또 그리워져 너의 * 이제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매일밤 너와나 사이의 빈공간 항상 남겨둔 채 아쉽게 돌아서기 싫어 이제는 너랑 자고싶어

비겁한 당신 김신애

1, 내가슴에 ~~짓고 살~던 당~신~ 지금은 남이되어~ 가버렸지만~ 가슴속~ ~집에~ 당신의 향기~ 가시지 않~았는데~ 이렇게 방황하는 날~두고~ 떠날수가 있나요 영원히 함께하자~ 약속해 놓고~~ 세상이 무너~지는 허무한 가~슴~ 아~~ 비겁한 당신~~ 믿~~을 수가 없어요~~~~ 2, 내가슴에 ~~짓고 살~던 당~신~ 지금은 남이되어

비검한 당신 김신애

1, 내가슴에 ~~짓고 살~던 당~신~ 지금은 남이되어~ 가버렸지만~ 가슴속~ ~집에~ 당신의 향기~ 가시지 않~았는데~ 이렇게 방황하는 날~두고~ 떠날수가 있나요 영원히 함께하자~ 약속해 놓고~~ 세상이 무너~지는 허무한 가~슴~ 아~~ 비겁한 당신~~ 믿~~을 수가 없어요~~~~ 2, 내가슴에 ~~짓고 살~던 당~신~ 지금은 남이되어

그 여자네 집 서교그룹사운드

방안에 홀로 남겨졌네 밖엔 비가 내리고 맘은 안타까웠네 이젠 모든게 환상 인가봐 내 안에 너는 아무 말이 없네 너마저 잊혀질까 두려워 잠들 수가 없네 That′s out of my control 미친 날 멈출 수 없네 기나긴 터널 속을 지나 눈감고 샤랄랄라 미친 날 멈출 수 없네 나를 잡아줘 견딜 수 없어 나를 깨워줘 악몽 같은 시간은 그대로 멈춰있네

아무 일도 아닌 일 이스트코너 (East Corner)

천장에 하나씩 새겨지는 너의 모습이 어제 일처럼 그려져 아무도 없는 조용히 앉아서 네 생각을 해 너를 그리워해도 아무 소용없는 일 돌이킬 수 없는 일 내가 되어버린 널 떠나보내고 나조차 없는 텅 이곳에 남겨져 지금 그대는 어디쯤에 있을까 생각해봐도 그리워해도 아무 소용없는 일 돌이킬 수 없는 일 전부

고향의 노래 안갑성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믓 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들에서 보라 고향길 눈 속에선 꽃 등불이 타겠네 고향길 눈 속에선 꽃 등불이 타겠네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고향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

속죄 (시인: 김규화) 김규화

새로이 나온 많은 열매 ··· 나는 그 껍질로 마음 가벼워질까 하늘 우러러 쳐다본 나는 부끄러워 고개 숙였네. 오월의 신록이 푸르러 나는 울었네. 온종일 들판 가득 황소처럼 일하다가 해지는 . 가진 것 없이 돌아온다면 나는 그 손으로 마음 가벼워질까.

고향의 노래 김동익

국화꽃 져버린 겨울 뜨락에 창 열면 하얗게 뭇 서리 내리고 나래 푸른 기러기는 북녘을 날아간다 아- 이제는 한적한 들에서 보라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고향 길 눈 속에선 꽃등불이 타겠네 달가고 해가면 별은 멀어도 산골짝 깊은 곳 초가마을에 봄이 오면 가지마다 꽃 잔치 흥겨우리 아- 이제는 손 모아 눈을 감으라 고향 싸리울엔 함박눈이 쌓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