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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2013 Ver.) 김일두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고귀하고 고상하며 비밀스럽고 신비한 당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러운 집구석에서 도대체 몇 명의 순진한 소녀들을 머릿속으로 강간하는가 코끼리 yeah 입 발린 소리로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 마세요 이 자식아 살만한 세상이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네요 코끼리 yeah 근심을 내려놓고 한바탕 멋지게 살리란 어느 노승의 유언이

핏물로터리 (2013 Ver.) 김일두

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bye bye눈은 뜨고 있지만 어느 곳도 보질 않는이 두 눈 이젠 뽑아bye bye부러진 날개로 떠난 그 새의 둥지는흔적조차 없지만 부러뜨린 나의 손은 여전히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날개여꺾이지 않아 팔락이는 나의 날개여뭔가에 홀려 어딘가를 헤매일 때에나의 이름을 부르는 그대bye bye이상의 나락과...

늦봄 (2013 Ver.) 김일두

늦봄 비바람 칠 때 다리 밑 팔짱 낀 아가씨 지나는 여객선 보며 마신다 술 참는다 울음 비좁은 천막 안 따뜻하다 파도 소리 갈매기의 돌림 노래 화음 넣어 삐리 삐리 baby baby baby baby no money honey honey honey honey no money lover lover lover lover no money everybo...

새벽별 (2013.Ver) 김일두

새벽별에게 갈 거야 노래 부르는 새벽별에게 음 반짝거림이 내게만 오라 그러네 내게만 음 내게만 눈물이 고이며 조금씩 감기며 은근함으로의 발길 음 덩달아 반짝이며 웃었어 노랠 끝낸 새벽별과 긴 농담을 나눴어 새 새벽별과 함께 어느새 보이며 또 다른 영혼의 새벽별으로의 발길 사라지며 비추며 사라지며 비추며 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며 비추며사라지...

문제없어요 (2013 Ver.) 김일두

그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서당신의 수수함은 횃불 같아요눈 오는 이 밤세상의 엄마들 다음으로아름다운 당신과사랑의 맞담배를 피워요당신이 이혼녀라 할지라도 난 좋아요가진 게 에이즈 뿐이라도 문제 없어요그게 나의 마음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담배 뿐 아니라 로큰롤도 끊겠어요 15번 버스 타고 특수용접 학원에도지하철 타고 대학입시 학원에도다닐 거예요 그대가 날 사...

호프집 (2013 Ver.) 김일두

호프집에 갔었는데불쑥 낯익은 인간이 들어와나를 잡아당겼다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순순히 따라간 곳이고급 가구점아치형의 통로에 불투명한파란색 빛의 커튼이 쳐진 곳으로날 데려가더니 옛 중앙정보부의 정보 캐는 곳처럼 생긴 곳이 나왔다타자기며 무선기계 같은 것이 있었고베이지색 면바지에 검은 허리띠반팔 남방 입은 콧수염이 난 대머리가 내게 다가와선20만원 떼고 8...

코끼리 김일두

라라라라라라 라라라라라라 고귀하고 고상하며 비밀스럽고 신비한 당신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더러운 집구석에서 도대체 몇 명의 순진한 소녀들을 머릿속으로 강간하는가 코끼리 입 발린 소리로 사랑과 평화를 말하지 마세요 이 자식아 살만한 세상이지만 다시 태어나고 싶진 않네요 코끼리 근심을 내려놓고 한바탕 멋지게 살리란 어느 노승의 유언이 나로 하여금

극동의 3리터 (2013 Ver.) 김일두

초저녁인 7시 쯤부러진 날개 가진늙은 블루버드를 타고가깝게 보이는저 흐릿한 달을 향해 날았어등 뒤엔 초라하기만 한 노을이듬성듬성 개나리길옹기종기 유채꽃길가루 날려 어지러운 벚꽃길그 길마다장난을 일삼는닳고 닳은 청춘들이골나게 아름다운이 별에서 떠나려면이 뜨거운 붉은 자켓을벗어야 했어때마침 숫처녀 같은하늘에서 눈보라가 일었기에이처럼 예쁜 손은 여전히 하나...

사랑의 환영 (2013 Ver.) 김일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곤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곤밖은 너무 추워날 반길 사람을애써 찾고 싶진 않아그저 덜 추운 교회 방에서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비는 오고 개는 짖는데나는 어디에나는 어디에그저 덜 추운 교회 방에서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고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윗입술을 깨물고언제나 내가 있던 그곳...

괜찮은 사람 (2013 Ver.) 김일두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됩니다그걸 알고 난 후부터 숨기려는 자신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오네요별 뜻 없는 내 목젖에 집중하는 당신의 야릇한 눈빛이 거슬리네요저는 곱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예요퇴근길에 들른 시장 빵집에서오랜만에 찹쌀모찌 두 개를 샀어요에라 모르겠다 고로케도 두 개 주세요집에 돌아와 깨끗이 씻었어요TV를 보며 고로케...

뜨거운 키스를 (2013 Ver.) 김일두

I love you I love you

만약 운다면 안아줘도 되나요 (2013 Ver.) 김일두

참 좋은 당신이원하는 건다 줄게요겸손함에 지혜로운 당신집에 놀러 갔던 날 텅 빈 냉장고에음식 대신 컵and칼 가위를 봤어요냉장고를 가득 채우며사는 건나랑 어울리지 않아요Mr Du Penn그렇지 않나요참 좋은 당신의 말에토를 달고 싶지 않았죠돌아서 걷는 나발등 한 번하늘 한 번참 좋은당신이 원하는 건다 줄게요어느 날갑자기250만원이필요하다면시덥잖은 클럽...

난 어쩔 수 없는 천재에요 (2013 Ver.) 김일두

멍청하고 지랄 같은 쥐새끼들의 전유물밖에 안 되는 음악과전혀 자극적이지 않은퍼포먼스로 어쩜 개 멋있는 척은 다 하지잠자코 있다가 멋있는 한 마디를불쑥 내뱉고 싶어 끊임없이잔대가리를 굴리는 개나발들 때문에난 침이나 잔뜩 튀기는 수다쟁이난 침이나 잔뜩 튀기는 수다쟁이나 외에 모든 인간 잔대가리 개나발난 침이나 잔뜩 튀기는 수다쟁이나 외의 모든 인간 얄라방...

행복한 나날이여~ (Modern Rock Ver.) 코끼리

Chorus) 아하 행복한 나날이여 너만을 원해요 나와 같이 해요 아하 행복한 나날이여 널 본 순간 난 반했어요 너가 날보는 그런 순간에서 너무나도 나는 기뻣어 어떡해야 너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밤을 지새웠어 어디에서 왔니 어디에서 왔니? 넌 너무나 아름다워서 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어서 내게 빨리 다가와줘 Chorus) 아하 행복...

행복한 나날이여~ (Modern Rock Ver.) 코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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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날이여~ (Modern Rock Ver.) 코끼리

(Chorus) 아하 행복한 나날이여 너만을 원해요 나와 같이 해요 아하 행복한 나날이여 널 본 순간 난 반했어요 너가 날보는 그런 순간에서 너무나도 나는 기뻣어 어떡해야 너를 가질 수 있을까? 그런 고민에 밤을 지새웠어 어디에서 왔니 어디에서 왔니? 넌 너무나 아름다워서 난 눈을 제대로 뜰 수 없어 어서 내게 빨리 다가와줘 (Chorus) 아하 ...

코끼리 (2006 Ver.) 신성우

언제나 쳐다봐도 믿음직한 나의 코끼리. #코끼리의 등에 타고 깊은 골짜기를 지나 우리 함께 여행을 떠나요. 오에오 오~~~~ 정말로 멋있는 나의 코끼리. 오에오 오~~~~ 정말로 코끼린(코끼리는) 초원을 좋아해. (나의 코끼리 야이야이야이야이야) 코끼리 아저씨가 길을 걸어가고 있어. 커다란 빌딩 숲을 가로질러 성큼 성큼.

꽃물 (2013 Ver.) 신유

?꽃물이 들었어요 외로웠던 나의 가슴에 빨강 노랑 분홍빛의 곱디 고운 사랑 꽃물이 어서 내게로 오세요 어서 손잡아 주세요 나는 그대 남자에요 하나도 아낌없이 하나도 남김없이 모두모두 줄게요 눈물일랑 주지말아요 아픔일랑 주지말아요 이제는 그대만이 나에게 전부에요 영원히 영원히 영원히 꽃물든 나의 가슴에 상처를 주지마세요 그대를 사랑합니다 꽃물이 들었어요...

Stargirl (2013 Ver.) 불독 맨션

?처음엔 미처 몰랐어 눈부신 사랑에 빠질 줄은 멀리서 전학 온 이상한 아이가 너란 걸 누군가 얘기했을 뿐 그러던 어느날인가 조금씩 내 눈에 띄더라구 픽픽한 모습과 촉촉한 너의 마음까지 난 네가 좋아졌어 내 맘을 받아라 놓치지 마라 착한 너 변하지 않도록 그런 니 마음 지켜줄 테니 내 맘을 받아라 놓치지 마라 너도 날 좋아한다면은 깊이 간직한 나의 사랑...

자기야 (2013 ver.) 박주희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젠 알겠니 자기를 만나서 사랑을 알았고 사랑을 하면서 철이 들었죠 나만의 사랑을 나만의 행복을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잖아요 어쩜 좋아 (어쩜 좋아) 자기가 좋아멋진 그대 (멋진 그대) 자기가 좋아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이젠 알겠니 자기야 사랑인 걸 정말 몰랐니 자기야 행복인 걸...

럭키 (2013 Ver.) 박주희

내 맘에 꼭 드는 사람을 만날 것 같아 가슴이 쿵쾅쿵쾅 뛰는걸 보니 그토록 너를너를 기다렸는데 깊은 밤 널 만나다니이 밤이 너무너무 행복해 당신이 너무도 아름다워 너를 만난 오늘밤은 영원히 내게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아서 내 가슴 깊은깊은 곳 그 곳까지 그대의 향기로 나를 취하게 해 내 맘을 달래줄 사람을 만날 것 같아 가슴이 자꾸자꾸 뛰는 걸 보니 화...

일기장 (2013 Ver.) Roomy

낡은 일기속에 내 맘이 울리고 기억에 강 저 멀리 사라지고 날 또다시 만나는 시간들 한번의 기회를 다시 잡고 싶은 맘 내 일기장속에 써내려간 이야기 다시 눈을 떳을때 나는 어디와 있나 사랑 페이지 한장 넘어갈때면 너를 향한 내 마음 아직도 살아있나 시간이 많이 흘러 보고픈 사람도 이미 지워져 버린 추억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모두 써 내려간 글자들 ...

인사 (2013 Ver.) 리로트

잘지내시나요 이렇게 오랜만이죠 그 날 그렇게 돌아서서 울던 그대 이젠 괜찮아졌나요 그 땐 참 좋았죠 하루가 설레임였죠 전화길 붙잡고 하얀 밤 세우며 그리워했었죠 그런 널 울린 채 버린 채 돌아선 난 지난 후에야 사랑하지 않아 떠올리지 않아 아무렇지 않아 미련남지 않아 난 그렇게 입에 달린 듯이 되뇌어 봐도 이상하리만치 지워지지 않아 넌 이렇게 후회하고...

희망찬행복 (Ver. 2013) 신동곤

한푼도 없는 사람이 있고 주머니에 돈이 넘치는 사람도 있지세상이 불공평하다 말들 많지만빈털털이 난 행복하리오세상에 돈이 많다고 행복하더냐 마음밭에 웃음꽃 피어야지세상에 돈이 많다고 행복하더냐 마음밭에 행복 심어야지나는 남들이 모르는 행복을 찾아 오늘도 난 달려갈거야슬픔도 없는 사람이 있고매일같이 울며 견디는 사람도 많지세상에 가진게 없고 울일 없다면빈...

Farewell (2013 Ver.) 골드멤버

안녕 니가 말하기전에 이 말을 하려고 왔어 니가 원한게 아니니 용기없는 사람들의 선택으로 보일진 몰라도 사실 기다리고 있던건 바로 너였잖아 속이 시원한 기분에 날아갈 것같니 너에게 이별을 말해 이미 난 너의 맘을 알아 너의 눈은 얘기해 내가 어떤 말을 하든 상관없다고 빨리 사라지라고 지금 너를 보내줄께 너의 눈은 나를 보지않아 이제 소용없다고 차라...

You (2013 Ver.) 골드멤버

눈 감을수없어 너를 본 순간 그저 하늘에 천사인것 처럼 가슴가득 내 모든걸 새롭게 할 향기롭고 진한 커피향 같은 널 늘 내곁에 둔다면 처음으로 난 다시 돌아가 지겹던 날 모두 잊고 처음부터 난 다시 시작해 함께할 찬란한 날을 이젠 둘이서 잠 잘수도 없어 너의 향기가 코에 맴돌아 자꾸 날 깨워서 안절부절 온몸이 널 원 하니까 향기롭고 진한 커피향 같은...

축제 (2013 Ver.) 김정호

아득히 먼 훗날 웃으며 말할까지나왔던 모든 추억들차가운 술잔에 남긴내 삶의 조각들그땐 기억할까사랑의 향기에 취하고 싶었어내 전부를 모두 던지며영혼을 태워도 항상 목말라 했었지우리는 별처럼사랑은 그렇게 내 곁을 스치며운명처럼 비껴가도푸른 날에 내리는 비 같은젊은 날의 축제여사랑의 향기에 취하고 싶었어내 전부를 모두 던지며영혼을 태워도 항상 목말라 했었지...

영원 (2013 Ver.) 가시

차가운 너의 눈동자를이젠 바라 볼 순 없었어내 눈에 비친 네 모습도그럴테니까어디서부터 잘못 됐는지이젠 생각 할 수도 없어서로의 존재가묻어지고 있어잠시라도 널마주치지 않도록내 존재를 잊고 살았어널 미워하면 잊혀질까추억은 안개 속으로내 손에 쥐어진사진 속에는 변함없이웃고 있는 너내 품에 안긴 너의 향기느낄 수 있는데고운 너의 눈빛과 손길도이젠 가질 수가 ...

가슴앓이 (2013 Ver.) 반시루

1.밤 별들이 내려와 창문 틈에 머물고 너의 맘이 다가와 따뜻하게 나를 안으면 예전부터 내 곁에 있은 듯한 네 모습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네게 주고 싶었는데 골목길을 돌아서 뛰어가는 네 그림자 동그랗게 내버려진 나의 사랑이여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이냐 이 아픈 가슴을 아~ 어쩌란 말이냐 흩어진 이 마음을 아~ 어쩌란 말...

일기장 (2013 Ver.) 루미

낡은 일기속에 내 맘이 울리고 기억에 강 저 멀리 사라지고 날 또다시 만나는 시간들 한번의 기회를 다시 잡고 싶은 맘 내 일기장속에 써내려간 이야기 다시 눈을 떴을때 나는 어디와 있나 사랑 페이지 한장 넘어갈때면 너를 향한 내 마음 아직도 살아있나 시간이 많이 흘러 보고픈 사람도 이미 지워져 버린 추억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모두 써 내려간 글...

술 마시러 가는 길 (ballad ver.) 김일두, 김의성

바람에 슬쩍 묻어 내게 온 들 익은 애깃 잎 비릿 한 짠내 골목 그늘에 꼬마 마냥 땅과 벽 긁다 밑과 끝 까지 ` 떫은 감 그 얘기 느은 차 차 ’ 기 - 인 하루 해 질 즈 음 내 사랑 하는 네온 사인 그윽 - 한 거리 거리에 누가 있을까 어디로 가나 ` 달무리 그 얘기 느은 차 차 ‘

술 마시러 가는 길 (rockabilly ver.) 김일두, 김의성

맑고 밝은 오늘 어제는 봄 비한 이틀 참었나 ? 개운한 걸산에 가 물도 길러 왔구밀린 빨래도 했어바닷가 시장 까지 걸어 가사 온 빨간 약 인도산 바세린반 실업자라 해두 할 게 많어늘 드러운 싱크대도대체 어디서 새는 거야 물은 이렇게 찔끔 찔끔오늘 따라 입맛이 돌아노을과 함께 잘 들여다 보면부지런한 사람들참 대단한 사람들그려오늘은 저기에 섞여 젖는 거야...

문제없어요 김일두

그 어둡고 칙칙한 공간에서 당신의 수수함은 횃불 같아요. 눈 오는 이 밤, 세상의 엄마들 다음으로 아름다운 당신과.. 사랑의 맞담배를 피워요. 당신이 이혼녀라 할지라도 난 좋아요. 가진게 에이즈 뿐이라도 문제없어요. 그 게 나의 마음. 당신이 진심으로 원한다면 담배 뿐 아니라 ROCK N ROLL도 끊겠어요. 15번 버스 타고 특수용접 학원에도 지하...

숙명 김일두

벽에 기대어 벤취에 앉아 보낸 수 천 수 만 시간들 선글라스 외팔이와 꽃무늬 여인의 시선을 뚫고 아베크족의 성지 그 언덕 뒷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딘지도 모를 끝을 꼭 지난 것 같아 노인들의 화투판 주인 없는 전파상 썩은 감자와 호박 지나 정지해 있는 기계 그 불빛을 깨 부시고 아베크족의 성지 그 언던 뒷길을 따라 걷다 보니 어딘지도 모를 끝을 ...

바라던 바다 김일두

까만 모래 위 반짝이는 아주 어린 아이 긴 긴 발자국을 홀친 파도가 토해 낸 추억들을 담는 손 조각들이 모여 하나가 되며 버려진 것들이 다시 살게 되는 바라던 바다 바라던 바다 하얗게 부서져 여기 잠시 멈춘다 꿈 꾸었던 바다 저 끝 무지개 무지개 너머에는 그리운 사람들 모두 있을까 망설임 없는 이 지친 발걸음 해 따라 달 따라 무지개 끝으로

개미 모빌 김일두

모르기에 많은 걸 지나치면서 던지지마 움켜진 그 손의 돌을 꽃잎 띄운 물 한 모금이 필요해 뿌리지마 굳은 가슴의 오물을 당신들의 용감한 단죄가 못 난 신과 나에 대한 월권 떠돌이가 아닌 길 떠나는 나그네 떠돌이가 아닌 길 떠나는 나그네 밤바람과 함께 그가 날 부르네 알기에 울지만 미칠 듯 좋았어 차 밑에서 언제나 열애 중인 내 동생들 러블리 진들아...

마모 김일두

?마모 마모 왜 날 좋아하니 그 많고 많은 사람들 중에 계속 좋아해 준다면 나야 행복하겠지만 지금 당장 마모 너를 위해 낮밤 따윈 없이 기도할래 마모야 마모야 고맙다 고마워 늘 나 보다 일곱 곱절은 신나라 마모 마모 마모 마모 오늘 당장 마모 너를 위해 해와 달님에게 기도할래 마모 마모 마모 마모 지금 당장 마모 너를 위해 낮밤 따윈 없이 기도할래 마...

Old Train 김일두

?I was in old train I looked outside through the window and thought of your legs when I saw super big pine tree I was in old ship I was seasick I thought of your fingers when I was so sick I was in...

밤제비 김일두

?잠들 즈음 생각난 생의 마지막 꼭 긴 하루 같은 처음인 듯한 삶 꼬마 지각생 편지 오프너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불분명한 미래로 가는 한 줌 흙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별들을 가로질러 나와 너는 너와 나는 안녕

Old Train++++++++++++++++++++++++++++++++++++++ 김일두

I was in old train I looked outside through the window and thought of your legs when I saw super big pine tree I was in old ship I was seasick I thought of your fingers when I was so sick I was i...

직격탄 김일두

?작은 가게 눈이 나쁜 아가씨 눈이 나쁜 아가씨에게 잠들다 먼저 간 자식 셋이 나타나 때론 둘이 나타나곤 해 음 이런 축복이 또 있을까 얼른 오라 팔 펼치니 젖을 찾아 무는 아이들 그 축복 모두에게 볕 쬐어 녹아 없어지는 녹아 없어지는 고드름 같은 삶 난 이미 어떤 식으로든 악만을 행하는 조작의 사신 음 이런 축복이 또 있을까 가장 저급한 테크닉에 놀...

문제없어요 김일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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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어리 피아노 김일두

?창문이 난 지붕 아래 먼지 쌓인 골방에서 침대에 누워 불을 붙여 콩팥까지 빨고 나니 들리지 않는 두 번의 노크 가방 속 칼 한 자루 외투 속 송곳 누구를 위한 것일까 여름 지나기 전 벙어리 피아노의 B를 쳐야 돼 들리지 않는 두 번의 노크 성당 옆 워싱턴의 윈도우는 저승꽃 보다 컸어 그런 말 하지마 그 따위 말 누가 못 해 모습이 남루한 자들의 특별...

괜찮은 사람 김일두

괜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침을 삼키게 됩니다. 그 걸 알고 난 후부터 숨기려는 자신을, 생각하니 헛웃음이 나오네요. 별 뜻 없는 내 목젖에 집중하는 당신의 야릇한 눈빛이 거슬리네요. 저는 곱고 맑은 영혼의 소유자에요. 퇴근길에 들른 시장 빵집에서 오랜만에 찹쌀모찌 두 개를 샀어요 '에라 모르겠다' 고로케도 두 개 주세요 ...

사랑의 환영 김일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 윗입술을 깨물곤.. 밖은 너무 추워 날 반길 사람을 애써 찾고 싶진 않아. 그저 덜 추운 교회방에서 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 비는 오고 새는 짖는데 나는 어디에..나는 어디에.. 그저 덜 추운 교회방에서 커튼을 보며 노래 부를래. 언제나 내가 있던 그 곳, 지금은 어디에.. 내 아픈 사랑의 환영이 윗입술을 ...

호프집 김일두

호프집에 갔었는데 불쑥 낯익은 인간이 들어와 나를 잡아 당겼다.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순순히 따라 간 곳이 고급 가구점. 아치형의 통로에 불투명한 파란색 빛의 커튼이 쳐진 곳으로 날 데려 가더니 옛 중앙정보부의 정보 캐는 곳처럼 생긴 곳이 나왔다. 타자기며 무선기계 같은 것이 있었고 베이지색 면바지에 검은 허리띠 반팔 남방을 입은, 콧수염이 난 ...

하나 그리고 둘 김일두

하필 큰 바람 왔을 때 길 속에서 길을 잃었고 바람비 피해 작은 물길 돌계단 따라 오르니 깊은 골짝까지 와 버렸네 큰 바위 큰 바위 걸터 앉아 젖은 초 하나 그리고 둘 태우니 이 빛나는 푸르름과 물소리 땀과 숨찬 나를 깨닫게 해 음 그리하여 왔던 길 돌아 가면 본디 나 있던 곳이지만 여기가 좋아 또 다시 큰 바위 큰 바위 걸터 앉아 젖은 초 하나 그리고 둘 태운다

시인의 다리 김일두

나란히 걷는 도시의 사잇길 처음부터 들꽃이 아니었던 사람 함께 본 건 하늘과 목 부러진 귀신 이 만큼 특별한 게 또 있을까 입이 큰 아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코가 큰 아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입 작은 아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코 작은 아저씨 진실 없는 사랑은 타살 며칠은 쓰지 않은 바지 앞 주머니 진갈색 지갑 안 땀에 절은 색깔별 종이...

방랑자 (원곡 CR태규) 김일두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갈 곳 없이 헤매네 방랑자는 슬프니 하루하루 고되네 잘 알던 길은데 새삼스러운 낯설음 많이 걷던 길인데 예상 못한 힘겨움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길을 잃고 헤매네 방랑자는 외로우니 새벽을 친구 삼네 내 마음속에 방랑자

정신병 김일두

처음부터 없었던 듯한 어디로 가는지에 대한 생각 그렇게 걷고 걷는 길은 골목길과 작은 밤의 길 낮엔 볼 수 없는 것들 정적인 상태 산 속 꼭 애기의 무덤 같아 보이는 그것은 어느 날 당연하듯 찾아와 모든 인연이 고통스럽게만 느껴지는 정신병을 주며 건네는 말 슬픔은 갑자기 옵니다 행복 또한 그러합니다 죽어야만 없어질 터이니 도와 달라는 얘긴 무의미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