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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 내 겨레 김민기

나라 겨레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 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 속에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 위에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 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에 떠오르는

내 나라 내 겨레 강상준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누구의 머리위에 이글거리나 피어린 항쟁의 세월속의 고귀한 순결함을 얻은 우리위에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 누구의 앞길에서 환히 비치나 눈부신 선조의 얼 속에 고요히 기다려온 우리 민족 앞에 숨소리 점점 커져 맥박이 힘차게 뛴다 이땅에 순결하게 얽힌 겨레여 보라 동해의 떠오르는 태양 우리가 간직함이 옳지 않겠나 숨소리 점점...

이 세상 어딘가에 2 (Radio Version) 김민기

이세상 어딘가에 있어요 있어요 분홍빛 고운 꿈나라 행복만 가득한 나라 하늘빛 자동차 타고 나는 화사한 옷입고 잘 생긴 머슴애가 손짓하는 꿈의 나라 <간주중> 이세상 아무데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살며시 두눈 떠봐요 밤하늘 바라보며 어두운 넓은 세상 반짝이는 작은 별 이밤을 지키는 우리 힘겨운 공장의 일과 어두운꿈 깨어나면

이 세상 어딘가에 Ⅱ 김민기

이 세상 어딘가에 있어요 있어요 분홍빛 고운 꿈나라 행복만 가득한 나라 하늘빛 자동차 타고 나는 화사한 옷 입고 잘생긴 머슴애가 손짓하는 꿈의 나라 이 세상 아무데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살며시 두 눈 떠봐요 밤 하늘 바라봐요 어두운 넓은 세상 반짝이는 작은 별 이 밤을 지키는 우리 힘겨운 공장의 밤 고운 꿈 깨어나면 아쉬운 마음뿐 하지만 이제 깨어요 온 세상이

이 세상 어딘가에 2 김민기

옥이 이 세상 어딘가에 있을까 있을까 분홍빛 고운 꿈나라 행복만 가득한 나라 하늘빛 자동차 타고 나는 화사한 옷 입고 잘 생긴 머슴애가 손짓하는 꿈의 나라 언니 이 세상 아무데도 없어요 정말 없어요 살며시 두 눈 떠 봐요 밤하늘 바라봐요 어두운 넓은 세상 반짝이는 작은 별 이 밤을 지키는 우리 힘겨운 공장의 밤

아리랑 겨레 군인

1) 밟아도 뿌리 뻗는 잔디풀처럼 시들어도 다시 피는 무궁화처럼 끈질기게 지켜온 아침의 나라 옛날 옛적 조상들은 큰 나라 세웠지 우리도 꿈을 키워 하나로 뭉쳐 힘세고 튼튼한 나라 만드세 2) 밟아도 돋아나는 보리싹처럼 서리에도 지지 않는 들국화처럼 끈질기게 이어온 한 핏줄 자손 할아버지 할머니 묻힌 이 땅을 우리도 언젠가는 묻힐 이 땅을

산삼의 나라 한돌

산삼은 다 캐먹고 인삼이 남았구나 그나마 농약에 찌든 인삼이 판을 치네 허우대는 멀쩡하지 희멀건 인삼이여 바로 그것이 우리의 모습인 걸 그대는 아는가 산삼을 심어보자 산삼을 심어보다 우리의 뿌리를 심어보자 우리의 뿌리를 사라지는 산삼이여 나약해진 겨레여 우리는 어디로 가고 있나 우리는 누구인가 병든 나라여 신음하는 나라여 어디가 그렇게 아픈

두어라 가자 김민기

언니 두어라 가자 몹쓸 세상 설운 거리여 두어라 가자 언 땅에 움 터 모질게 돋아 봄은 아직도 아련하게 멀은데 객지에 나와 하 세월도 길어 몸은 병들고 갈갈이 찢겼네 고향집 사립문 늙은 오매 이제 가도 받아줄랑가- 줄랑가- 여자동료들 힘들 내여 힘들 남녀모두 힘 내여 힘 여자동료들 기죽지 말고 힘 남자동료들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늙은 군인의 노래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 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청춘 아들아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프로 사랑꾼 김민기

만취되었네 나는 사랑에 만취되었네 뿅 (만취되네~ 뿅) 우리 이쁜이는 이~뻐서 한잔 우리 귀요미는 귀여워서 두잔 우리 상큼이는 내꺼니까 세잔 다다 따라 드리리 평생 함께하자 약속하며 원샷 한 평생 웃게 하마 약속하며 원샷 다시 태어나도 결혼하자 원샷 샷샷샷샷 나~~~이샷 동네방네 소문난 나는 주당꾼 그래도 너만 보면 나는 사랑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나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간주중>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정태춘, 박은옥

정태춘 박은옥 - 우리의 소원은 통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고향가는 길 김민기

고향 가는 길 뜨거운 남도길 저편 뚝 위로 기차는 가고 노중에 만난 사람 날 보더니만 나 걸어 내려온 길 되걸어가네 에라!

고향 가는 길 김민기

고향 가는 길 고향 가는 길 뜨거운 남도길 저편 뚝 위로 기차는 가고 노중에 만난 사람 날 보더니만 나 걸어 내려온 길 되걸어가네 에라!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나 태어난 이 강산에 군인이 되어 꽃 피고 눈 내리기 어언 삼십년 무엇을 하였느냐 무엇을 바라느냐 나 죽어 이 흙속에 묻히면 그만이지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잃어버린 말 김민기

간밤의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말을 하였고

잃어버린 말 김민기

잃어버린 말 간밤의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두리번 거린다 김민기

헐벗은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아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두리번 거린다 김민기

두리번 거린다 헐벗은 몸이 뒤안에서 떠는 것은 사랑과 미움과 배움의 참을 너로부터 가르쳐 받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처음을 알고파서 두리번 거린다 말없이 찾아온 친구 곁에서 교정 뒤안의 황무지에서 무너진 몸이 눌리어 우는 것은 눈물과 땀과 싸움의 참이 너로부터 가리워 아지 못한 탓이나 하여 나는 바람부는

잃어버린 말 ^ 김민기

잃어버린 말 김민기 간밤의 바람은 말을 하였고 고궁의 탑도 말을 하였고 할미의 패인 눈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여인의 손길은 말을 하였고 거리의 거지도 말을 하였고 죄수의 푸른 옷도 말을 했으나 말 같지 않은 말에 지친 귀가 말들을 모두 잊어 듣지 못했네 잘리운 가로수는

눈산 김민기

하얀눈 내려와 온 땅위를 뒤덮어다오 갈 길 어딘지 알아나 보자 별빛도 사라져 좁은 길을 어둡혀도 갈 길 어딘지 살펴나 보자 밝음이여 어둠이여 한 없는 넓음도 높고 깊고 쭉 뻗음도 내린 눈 속에 사라졌구려 환하던 모습도 일그러진 얼굴도 깔린 어둠 속에 사라졌구려 어둠이여 밝음이여

눈산 김민기

눈산 하얀눈 내려와 온 땅 위를 뒤덮어다오 갈 길 어딘지 알아나 보자 별빛도 사라져 좁은 길을 어둡혀도 갈 길 어딘지 살펴나 보자 밝음이여 어둠이여 한 없는 넓음도 높고 깊고 쭉 뻗음도 내린 눈 속에 사라졌구려 환하던 모습도 일그러진 얼굴도 깔린 어둠 속에 사라졌구려 어둠이여 밝음이여

눈산 김민기

하얀눈 내려와 온 땅 위를 뒤덮어다오 갈 길 어딘지 알아나 보자 별빛도 사라져 좁은 길을 어둡혀도 갈 길 어딘지 살펴나 보자 밝음이여 어둠이여 한 없는 넓음도 높고 깊고 쭉 뻗음도 내린 눈 속에 사라졌구려 환하던 모습도 일그러진 얼굴도 깔린 어둠 속에 사라졌구려 어둠이여 밝음이여

마지막 등교 김민기

눈부신 아침 빛나는 햇살 따뜻하게 나를 감싸네 이제 일어나 지금부터 마지막 등교를 시작해 지금껏 있었던 많은 일들이 아직도 선명히 기억이 난다 이제는 추억을 가슴에 새기고 학교로 힘차게 걸어 나아가 이건 나의 마지막 등교 내일부터 난 학교에서 벗어나 걱정되긴 하지만 힘 보는 거야 가보자 사실은 두려워 뭘 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겠어 걱정은

종이연 (혼혈아)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손이 안타도 구름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댕그마니 놓여있는데 그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갔다던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일까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 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천리길 김민기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 하얀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 산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 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 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가자 천리 길 굽이 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소금땀 흘리흘리 - 땀흘려 거둔 음식 (노래극 <개똥이> 중에서) 김민기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땅에 내가 간다. 쏟아지는 불햇살 몰아치는 흙먼지 이마에 맺힌 땀방울 눈가에 쓰려도 우물가에 새색시 물동이 이고 오네 호랑나비 나르고 아이들은 촐랑거린다.

친구에게 김민기

우리는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왠지 정이 든것 같아 누구든지 잊을수 없는 추억이 있겠지 지금은 너에게 맡기고 싶어~ 나의 마음~을 하지만 언제든 우리 사이에는 이별이 다가 오겠지 생각하기 싫지만 걱정이 되는걸 지금까진 조금 어색해도 이젠 마음대로 웃고 싶어 너를 만나 느낀 모든 것을~ 맘속에 영원히 두고 싶어 우리는

친구에게 김민기

우리는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왠지 정이 든것 같아 누구든지 잊을수 없는 추억이 있겠지 지금은 너에게 맡기고 싶어~ 나의 마음~을 하지만 언제든 우리 사이에는 이별이 다가 오겠지 생각하기 싫지만 걱정이 되는걸 지금까진 조금 어색해도 이젠 마음대로 웃고 싶어 너를 만나 느낀 모든 것을~ 맘속에 영원히 두고 싶어 우리는

친구에게 (Feat. 전혜선) 김민기

우리는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왠지 정이 든 것 같아 누구든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겠지 지금은 너에게 맡기고 싶어 나의 마음을 하지만 언제든 우리 사이에는 이별이 다가오겠지 생각하기 싫지만 걱정이 되는 걸 지금까지 조금 어색해도 이젠 마음대로 웃고 싶어 너를 만나 느낀 모든 것을 맘 속에 영원히 두고 싶어 우리는 깊은 대화는 없었지만 왠지 편안한

친구에게 (Inst.) 김민기

우리는 오랜 친구는 아니지만 왠지 정이 든 것 같아 누구든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있겠지 지금은 너에게 맡기고 싶어 나의 마음을 하지만 언제든 우리 사이에는 이별이 다가오겠지 생각하기 싫지만 걱정이 되는 걸 지금까지 조금 어색해도 이젠 마음대로 웃고 싶어 너를 만나 느낀 모든 것을 맘 속에 영원히 두고 싶어 우리는 깊은 대화는 없었지만 왠지 편안한

바 다 김민기

바 다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그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바다 김민기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그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매국가 꽝꽝나무

선한 백성이 나라를 지켜 애국이라 하고 천한 백성이 나라를 파는 것을 매국이라 하느니 매국의 노래 가득 채운 천하를 떠돈지 백여년 이 땅을 가득 채우고 있는 부끄러운 현실들 반상의 구분 없어지고 도덕이 없어진 이곳에 재물이 많고 적음으로 상하를 나누고 있구나 미천한 영혼이 영원하리 이 나라 강산 다뒤져서라도 겨레 혼을 일깨워 내리라 타오를 이 한민족의 혼을

혼혈아 김민기

혼혈아(종이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그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종이연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그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따라 올라갈 나팔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혼혈아 김민기

혼혈아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그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따라

종이연(혼혈아)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그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 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 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차돌 이내몸 김민기

머리 속으로 차돌멩이로 슬픈 노래 부르지 마라 외로움에 한꺼풀 더 씌우려는 구나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때리고 매맞고 돈까지 받고 이 육신 움직여봐도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까닭 모르겠네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싸움이 싸움이 몹쓸 싸움이 허망하다 말하지

차돌 이내몸 김민기

차돌 이내몸 머리 속으로 차돌멩이로 슬픈 노래 부르지 마라 외로움에 한꺼풀 더 씌우려는 구나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때리고 매맞고 돈까지 받고 이 육신 움직여봐도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까닭 모르겠네 산산이 부서져라 차돌 이내몸 깨뜨리고 깨진 듯이 외쳐라 싸움이 싸움이 몹쓸 싸움이

지난추억이기에 김민기

모습을 남겨 두겠니 식어버린 마음 한곳에 어느 날 스쳐갈지도 모르는 우리 모습이 너무 외로워 너를 닮은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 흐린 모습을 얼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얘기할 수 있을까 너의 이름만으로 일어나는 바램은 없어도 그것으로 난 위로가 되겠지 보고픈 네 모습이 눈 속에 흩어져버려도 소중한 건 모두 가슴에 남아 그것으로

파도 김민기

모든 게 두렵고 무서워 네가 떠난 그 후로 나는 홀로 남겨졌단 사실에 남아있던 나의 모든 감정이 파도에 휩쓸려가듯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잖아 네가 떠나던 그날 그 마지막 밤도 사라진 그때의 모든 순간이 더 큰 파도가 되어 날 찾아와 우리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이젠 두려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변해버린 사랑에 아파하며 그때 그 순간 속에 잠긴 채

아침 이슬 김민기

긴 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보다 더 고운 아침 이슬처럼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맘에 설움이 알알이 맺힐때 아침 동산에 올라 작은 미소를

방황 김민기

나에겐 작은 꿈이 하나 있었지 지금은 어디론가 사라졌지만 언제나 떠오르는 이상은 끝이 없는지 이대로 산다는 건 아무 의미도 없잖아 소중한 작은 꿈을 잃어버린 거야 두려워 세월 속으로 영원히 묻힌거야 나에겐 좋은 친구 하나 있었지 지금은 곁을 떠나가고 없지만 언제나 다가오는 사람들 믿을 수 없어 이대로 산다는건 아무 의미도 없잖아

천리길 김민기

동산에 아침 햇살 구름 뚫고 솟아와 새하연 접시꽃잎 위에 눈부시게 빛나고 발 아래는 구름바다 천리를 뻗었나 산 아래 마을들아 밤새 잘들 잤느냐 나뭇잎이 스쳐가네 물방울이 날으네 발목에 엉킨 칡넝쿨 우리 갈길 막아도 노루 사슴 뛰어간다 머리위엔 종달새 수풀 저편 논두렁엔 아기 염소가 노닌다 가자 천리길 굽이굽이쳐 가자 흙먼지 모두 마시면서

아침이슬 김민기

긴~밤 지새우고 풀잎마다 맺힌 진주 보다~더 고운 아침이슬처럼~ 맘에 설~움이 알알이~맺힐때 아침동산에 올라~작은 미소를 배운다~..... 태양은 묘지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 일찌라~! 나~! 이제 가노라~!저~!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나 이제 가노라~!

지난 추억이기에 김민기

모습을 남겨 두겠니 식어버린 마음 한곳에 어느날 스쳐갈지도 모르는 우리 모습이 너무 외로워 너를 닮은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 흐린 모습을 얼만큼 시간이 흐른 뒤에야 얘기할 수 있을까 너의 이름 만으로 일어나는 바램은 없어도 소중한 건 모두 가슴에 남아 그것으로 난 위로가 되겠지 너를 닮은 어떤 사람이 지나가는 흐린 모습을

섭리_주의 은혜가 내게 족하니 김민기

이 모든 은혜가 내게 족하니 삶을 덮으신 하늘 아버지 순전한 감사와 기쁜 노래로 오늘의 경배를 올려드리리 봄이 오면 씨를 뿌리고 여름이 오면 힘써 일하네 가을엔 열매 가득 거두리니 겨울 밤 쉼이 은혜라 이 모든 은혜가 내게 족하니 오늘의 경배를 올려드리리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힘써 일하면 쉴 때가 오네 이른 비와 늦은 비 내리시는 주의 은혜가 족하네

병원 김민기

빌어 먹었으면 빌어 먹었지 다시는 이놈의 탄광일 안해! 아이고 쑤셔, 내다리 내다리- 탄이 에이 씨! 연이, 순이 중학교도 못가는 탄이 말썽꾸러기 우리반 탄이아버지는 병원에 누우셨고 엄마 혼자서 어떡하나 연이 탄아..., 중학교 가면 흑염소 팔아서 자전거 살거라고 좋아했는 데... 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