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였을까
이맘때쯤이면
내 두 발이 그 길을 걷는다
그대와 지난 곳
그대와 머문 곳
그 순간들 다 꿈이었을까
한참을 난 아직 그 자리에
불러본다 나 그때의 나처럼
왜 이제 와서 널 찾을까
불러본다 널 그리워하는 나
아픈 줄 알았던 그때의 나인데
나 그리워……
잊혀지는 게 싫어
잊혀가는 게 아파
내 기억이 그날을 찾는다
한참을 난 아직 그 자리에
불러본다 나 그때의 나처럼
왜 이제 와서 널 찾을까
불러본다 널 그리워하는 나
아픈 줄 알았던 그때의 나인데
불러본다 불러본다 또 너를
불러본다 불러본다
아픈 줄 알았던 그때의 내 모습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