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는 하룰 보내고
돌아온 내방구석에
여전히 남아있는 너의 흔적들
바보같이 끌어 안고 있어
애썼다고 날 위로해봐도
도무지 지워지지 않는 너의 모습에
내일은 아무렇지 않길
다짐하며 안간힘 쓰고 있어
지금 이 순간부터
널 잊어보려 해
난 괜찮은 것처럼
널 지워보려 해
널 만나기 전처럼
아무렇지 않게
나도 살아보려 해
널 보내보려 해
근데 너였으면 해
그래도 너였으면 해
그때의 우리는
뭘 위해 그렇게 힘겨워 했는지
이제 와서 모두 무슨 의미가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