꾹 눌러놨던 이야기도
해 묵어 버린 기다림도
눈물을 데려올 게 뻔해
얼까 봐 미뤄뒀던
지난 나의 밀린 그리움의 계절
휘 부는 바람 적당해서
똑 눈물은 얼지 않고 흘러
마음껏 울어도 되겠어
겨울잠 자던 사랑
흔들어 깨울 아침 같은 계절
꽃잎은 날려 그 동안 터벅였었던
그녀의 마음도 봄을 타고 흔들릴 테니
사랑을 알려 겨우내 누르고 참아왔던
내 마음 전하기에
딱 좋은 오늘은 오 봄이다
쏙 들어갔던 설렘들이
(잊고 살던 설렘들이)
콕 집어 그녈 향해 있고
나를 다해 말해볼까
이루어 질 리 없겠지만
버틸만한 계절
꽃잎은 날려 그 동안 터벅였었던
그녀의 마음도 봄을 타고 흔들릴 테니
사랑을 알려 겨우내 누르고 참아왔던
내 마음 전하기에 딱 좋은 오늘은
봄아 봄아 봄아
그녀의 마음을 흔들어 줘
부디 내 고백에
홀린 듯 기대어 올 수 있게
꽃잎은 날려 그 동안 터벅였었던
그녀의 마음도 봄을 타고
흔들 흔들 흔들
사랑을 알려 겨우내 누르고 참아왔던
내 마음 전하기에
딱 좋은 오늘은 오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