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법을 잊었네

김동우

창 밖을 보니
벌써 하루가 지나가네
시간은 참 빨리도 흐르네
오늘은 왠지 손에 잡히는 게 없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내려 했는데
지금 이대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내 모습에
멍하니 시간이 흘러가는 게 두려워
내 마음은 자꾸만 먼 곳을 달려가네
이대로도 괜찮다고 되뇌어도
자꾸만 내 맘은 멈출 줄을 모르네
난 가만히 있는 법부터
배워야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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