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나도 모를
하루가 지나고
견디기 힘든 새벽
어둠에 잠 못 이루고
다시 또 밝아오는 내일을
부정하는 매일이 막연한 서러운 맘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대답 없는 물음만이
텅 빈 내 맘을 채울 뿐
어느새 계절은 다시 겨울
시린 공기만이
또 다시 차갑고 어두운
그 새벽을 견뎌
어둠을 잡고 놓지 못해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 할 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대답 없는 물음만이
텅 빈 내 맘을 채울 뿐이야
알 수 없는 혼란과 침묵 속에
한 방울 눈물이 흐르고
무너지는 하루하루
내 맘이 맘처럼 되지가 않아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
길을 잃은 아이처럼
한참을 헤매어도
앞은 보이지 않고
언젠가 어둠을 지나
날이 밝아 올 때에
나도 웃을 수 있을까
어제와 같은 하루
무심한 시간은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