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겨울 난 네가 한 일을
알아 그런 너를 오늘도 난
추억 하네
해맑고 순진한 너의 그
모습을 나는 기억해
화려하지 않게 도도한
자태가 신비로웠어
우울한 날들에 묶여 지낸
내 과거와는 달라
지난겨울 넌 나를 눈멀게 했어
스치는 찬바람 지나는
설렘일거란 생각에
눈감고 귀 닫고 마음을
달래며 너를 봤지만
불타는 이맘을 멈출 수가
없어 정말
지난겨울 난 네가 한 일을 알아
멍하니 있다가 웃다가
실없이 보이다가도
너에게 내 맘을 보여주지
못해 떠나 갈까봐
날 꼬박 새우며 편지 쓰던
그 밤의 기억
그런 너를 오늘도 난 추억 하네
내 맘을 뺏어 버린
그대는 누구인가
외롭던 내 하루를 설레게
설레게 하네
지난겨울 난 네가 한 일을 알아
그런 너를 오늘도 난 추억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