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작사/작곡 Lat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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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건 그리운대로 슬픈건 슬픈대로 난 그대로 맘속에 삼키며 이대로
겉으론 즐거운 척 고민하나 없는 척 가끔은 술기운에 스스로를 위로하려고
그런데 난 정말 병신인지 대체 뭐때문에 날 힘들게 하는지 술잔을 들게 하는지
모르겠어 분명 내가 맘에 들지않는걸 내가 바라는것은 뭐그렇게 크지 않은걸
바쁘기만한 사람들 예쁘기만한 모습들 그속에 난 또 바쁜척 아무렇지 않은척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세어보니 어색한 난 도대체 왜 그리도 숨가쁘냐고
고요한 물에 던진 돌멩이의 파장은 지금 내 텅빈 맘에 던진 끝없이 커지는 물음표하나고
바라보지 못하고 눈감아 버린 내게 화나고 잘난것 없는 난 도대체 지금 뭐하냐고
hook>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천천히 조금 더 천천히 내마음을 바라봐 천천히
Andante Espressivo 천천히 느리게 내 꿈을 그릴께
하나부터 열까지 느리게 느리게 조금 더 느리게 내 감정을 표현해 느리게
Andante Espressivo 천천히 느리게 내 맘을 그릴께
verse2>
이른새벽 깊은 잠에서 깨면 텅빈 방안에 하늘방향에 고개를 들어 나는
눈물을 삼키려 꿈에서 깨지않으려 보이지 않는 흐려진 하늘을 애써찾고
애써참고 있던 한숨과 눈물로 끝내 나약한 내자신을 인정하고
얼룩진 내삶에 뒷장을 넘기며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세어보네
때론 시끄러운 세상소리에 내 음악소리는 들리지가 않아
거울에 비친 우스운 내모습에 조용히 눈을 감아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또 눈을떠
조용히(한걸음) 이 거릴 걸어도 다정히(한마디) 너에게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어
다들 등을 돌리네 나와는 정반대로 걸어가네
hook>
verse3>
내 맘을 비우고 비우지 못할 날 비웃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시 또 세어보네
하나는 화나는 내맘을 다독거리고
둘은 내 맘을 두른 근심을 지우네
셋은 내 맘을 씻은 물을 걸러주고
넷은 또 내숨 막힌 삶을 위로하고
다섯은 다젖은 눈가를 어루만지고
여섯은 어리석은 나를 따스히 보다듬네
일곱은 등굽은 내 몸을 일으키고
여덟은 옛어른들의 지혜를 주네
아홉은 내 맘의 화분에 물을 주고
마지막 열은 조용히 나를 바라만보네
바람은 부네 창밖을 그저 난 바라만 보네 흔들리는 나뭇 잎사귀 내 친구로 사귀려
창밖에 손을 내밀어 바람을 느끼네 하나부터 열까지 천천히 세어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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