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둥근달 기억나나요
함께 보기로 약속했었는데
단 하루도 잊은 적 없어
손꼽아 오늘 기다린 나인데
같은 하늘 위 같은 둥근달
내가 볼 때면 그대도 같이 본다던
그댄 어디에 알 순 없지만
이 마음 담아서 비춰볼게
잊지 말아요 오늘은 바로
약속한 그 밤 십오야 그 밤
또 또다시 작아지는 달
하지만 내 맘 그리움 더 커져
그 둥근달 기다리기만
그날은 왠지 함께인 것 같아
같은 하늘 위 같은 둥근달
내가 볼때면 그대도 같이 본다던
그댄 어디에 알 순 없지만
이 마음 담아서 비춰볼게
잊지 말아요 오늘은 바로
약속한 그 밤 십오야 그 밤
불러보는 그대 이름 그리고
돌아오는 메아리는 이렇게
그 사람 너를 잊었다 이젠 지워버렸다
그래 그래도 한마리 그 사람에게 전해줘
사랑해
다른 하늘 위 다른 둥근달
내가 볼때면 그대는 외면 하나봐
그댄 어디에 알 순 없지만
이 마음 담아서 비춰볼게
다 잊었나요 오늘은 바로
약속한 그 밤 십오야 그 밤
이젠 나만의 둥근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