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바닷길로 한나절 육로길로 반나절~~
날아 가듯 떠나더니 바람처럼 가더니
돌아 올 줄 모르네~~
무심한 동백나무 가지 마다에
어느새 꽃 망울이~~
남의 속을 엿보기나 했던 것처럼
이다지도 붉게 이다지도 섧게
이다지도 애처롭게 나를 닮아
서럽게~피네~~~
2절
다짐하고 또하고 맹세하고 또하고~~
아쉬운 듯 떠나더니 구름처럼 가더니
소식마저 끊겼네~~
울타리 유자나무 가지마다에
어느새 영글었나~~
남의 속을 짐작이나 하는 것처럼
가지마다 가득 나무마다 가득
내맘에도 하나 가득 영글었네
그리운~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