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린 겨울을 포근히 바꿔주겠단 약속
하얀 눈이 내릴 때면 그 말을 꼭 생각해
너도 돌아온 계절이 반가울까
너도 나처럼 내 생각이 날까
나는 더 이상 이 계절이 춥지 않아
네 마음은 어떤지
아늑한 창틀에 소복이 쌓이는 하얀 눈
노란 조명 아래에 겨울빛
우리 그 안에 앉아 계절을 나눠요
살을 에는 칼바람도 발을 붙잡는 얼음길도
선물 같은 시간들을 예쁘게 두른 포장이야
나는 어두운 겨울밤마저 좋아
너와 기나긴 별을 볼테니까
나는 더 이상 이 계절이 춥지 않아
네 마음은 어떤지
아늑한 창틀에 소복이 쌓이는 하얀 눈
노란 조명 아래에 겨울빛
우리 그 안에 앉아 계절을 나눠요
다시 한번
써내려가 볼게
지금 이 순간 여긴 얼마나
행복했는지
얼었던 겨울을 서서히 녹이는 하얀 눈
노란 조명 아래에 겨울빛
우리 그 안에 앉아 계절을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