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까지 꾸몄지만 타고나게
반짝이는 것처럼 보여 볼래
같은 목걸이를 걸고도 내 쪽이
더 매혹적이란 착각 속에서
멍하니 기다렸던 밤
당연한 듯 외로이 흘린 눈물
나조차 잃어버린 걸
거울을 보고 나서야 알았지
미칠 듯 뛰는 맘 정신은 이상하고
두 눈에 타오르는 파란빛
멈출 수 없던 밤의 기억은
또 그날의 장소로 날 데려가네
거짓에 익숙하지만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웃어 볼래
차라리 비밀의 약속 알아주길
기대하는 충동 속에서
아침이 오지 않는 밤
가식적인 얼굴을 또 마주하고
한참을 바라보아도
망설임조차 없단 걸 알았지
미칠 듯 뛰는 맘 정신은 이상하고
두 눈에 타오르는 파란빛
바꿀 수 없던 꿈의 기억은
또 그날의 장소로 날 데려가네
슬픈 꽃잎처럼
내버려 부서진 맘을
다시는 사랑이 없을 그대처럼
모두 다 사라져 그 순간 터질 듯
들리는 메아리 나를 또 비웃어
돌아갈 순 없어
미칠 듯 뛰는 맘 기억은 바래지고
두 눈에 저버리는 파란빛
내 것이 아닌 너의 조각과
그 모든 걸 망쳐버린 날 용서해
모두 다 망쳐버린 날 용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