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나네 미움이 원망이 커져가네
숨어있네 자만이 교만이 살아있네
작아져 가네 감사의 찬란했던 순간들이
겨우 쌓아 올린 공허한
자아의 성들은 흔들거리네
고개를 드네 숨겨놓은
나의 이기심은 드러나네
커져만 가네 나의 존재를
느끼기 위한 몸부림
아
아
매일 기도하네 내 마음
매일 우네 내 마음
매일 엎드러지네 내 마음
매일 새로워지게
무심해 가네 친구의
아픔이 느껴지지 않네
연민의 상자의 갇혀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아
여전히 나의 관심은
빈틈없이 채운 나의 만족
무시할 수 없이 커버린 욕심이
내 마음 전부를 삼키네
진실이란 이름의 거품은
헤아릴 수 없이 커져가고
어떻게 살아내야 하는지 오늘의
무게의 생각에 잠겨 눈을 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