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없는 눈빛
말라가는 몸통
조여오는 목줄
파고드는 고통
걸을 수가 없어 앞이 보이지 않아
터져버린 눈가에 말라버린 눈물
죽어가고 있어
처음보는 어둠속에
죽어가고 있어
어디인지 알 수 없어
죽어가고 있어
돌아갈 곳이 없어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버리지 말아주오
걸을 수가 없어
부러진 팔과 다리
보이지가 않아
찢겨버린 살결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나 너에게 가보려 해도 어디인지 난 알 수 없어
네가 아니면 나 살겠어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
나 너에게 가보려 해도 어디인지 난 알 수 없어
네가 아니면 나 살겠어
나를 버리지
나를 버리지
나를 버리지
나를 버리지 말아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