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한 추억도
눈부신 얼굴도
옆에 있는 사진도
아무 의미가 없어
나와 함께한 것들
너의 눈부신 미소
너의 따듯한 눈길과
부드러운 손길이
너의 하얀 웃음과
너의 갈색 눈동자
네가 화날 때조차도
달콤했던 목소리
나의 전부인 것들
너의 다정한 말투
너의 자상한 배려와
사랑스런 장난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내가 너를 버렸던 순간의 기억 조각들이
꺼낼 수도 없이 못질을 한 듯이 뇌 속의 이터널 선샤인
락스에다 소독해 버리고 싶어 내 뇌와 내 심장 네 손길 닿았던 피부 가죽까지
아마 거긴 못 참았을 거야 네가 사는 도시 그래 난 끝까지 이기적인 새끼
껍데기만 남은 네 모습에 난 너를 버렸고
차가운 이별을 난 끝내 말해야 했어 I'm gone
핑계 같은 핑계를 내 친구들에게 또
오히려 내 심장을 더 찔러대던 걔네들 그냥 위로
담배 같은 사랑은 타오르다 꺼지네
이별의 늪에서 영원히 묶여서 벌 받을게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
모두 잊혀져 가네
모두 잊혀져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