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걷던 길 위에 홀로 남아
난 또 생각에 잠겨
그날의 숨, 너의 손길, 낮은 속삭임
여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아
더는 사랑을 믿지 않아
다짐이 무색하게
어느새 널 그려
지난 기억이 머문 자릴
쉽게 외면하는 건
참 힘든 일이야
가끔은 너도
내 생각이 나는지
묻고 또 알고 싶어질 때면
대답 없는 물음
허공에 띄운 채
널 떠올려
함께 걷던 길 위에 홀로 남아
난 또 생각에 잠겨
그날의 숨, 너의 손길, 낮은 속삭임
여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아
부딪히는 바람마저도
너를 들추고
그때 그 기억에 나를 묶어놔
매일 밤 네가 만든 물결에
아직까지도 일렁이는
내 마음이 두려워
위태로운 감정을 애써 붙잡고
끊임없이 나를 의심해도 결국엔
또 무너진 채 널 떠올려
함께 걷던 길 위에 홀로 남아
난 또 생각에 잠겨
그날의 숨, 너의 손길, 낮은 속삭임
여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아
함께 걷던 길 위에 홀로 남아
난 또 생각에 잠겨
그날의 숨, 너의 손길, 낮은 속삭임
여기 나만 멈춰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