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어두운 게 무서워
내 팔꿈치 소매를 잡고 걸어
난 아무렇지 않은 척
근데 심장이 나대는 건 뭔데
차가운 시멘트에 앉아서
끊기지 않는 술과 대화
잘 짜여진 운명의 장난인가
우린 걍 정해진 필연인 건가
난 이 분위기에 취해
니 목소리에 빠져
뒷배경 따윈 지우고 있었지
바람 결을 따라오는
네 향수 냄새에
난 얼굴 붉혀 숙이고 있었지
Maybe because of the plastic cup,
some little wine
티 안 내려고 했어
후폭풍 무서워서
지금 생각하면 좀 웃기지
너도 같은 맘이였대
이런 내가 귀엽대
누가 누구 보고 귀엽다 해
차가운 시멘트에 앉아서
끊기지 않는 술과 대화
잘 짜여진 운명의 장난이야
이건 우연 따위가 절대 아냐
난 이 분위기에 취해
니 목소리에 빠져
뒷배경 따윈 지우고 있었지
바람결을 따라오는
네 향수 냄새에
난 얼굴 붉혀 숙이고 있었지
Maybe because of the plastic cup,
some little wine
조금 취해서
꺼내 본 말이야
그렇다고 거짓말은 아냐
낯간지러운 말이겠지만
네가 있어야 난 행복할 걸
난 너와 함께라면
내 남은 시간들은
웃음으로 가득하다 믿었지
너의 서툰 표현에
나 목이 마른대도
내 사랑은 아까운 적 없었지
Probably because of the plastic cup,
some little w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