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일까 조그만
얼굴이 설레여
원래 작고 조그만
얼굴인지 난 몰랐어
니 목소리 들릴 때마다
내 맘을 조금씩 녹여온 봄빛
오늘도 넌 이뻐
속으로 곱씹던
내 얘길 너 들었나 봐
두 볼이 빨개졌네
꽃처럼 피어 오른
부끄런 표정
수줍게 가린 미소
손 틈 사이 입술
자꾸만
나도 모르게 바라보게 되고
점점 커져가는 내 두근거림이
말하네
비로소 오늘이 내가
바라던 그날이었다고
비워가는 커피
채워지는 온기
바라본 시선이
너무나 포근해요
내게 너는 Lovely
향기마저 Softly
um
잡고 싶어졌어
바라만 봤었던
우 여리여리 보드랍고
작은 네 두 손
주머니에 고이 담고서
어깨를 찰싹 붙이고 한참
이 거릴 걷고 싶어
woo 적잖이 놀랐을 거야
걷잡을 수 없어
커져버린걸 널 향한 내 맘
있잖아 오늘
나 그 동안 참아왔던
진심 모두 말하려 해
수줍게 가린 미소
손 틈 사이 입술
자꾸만
나도 모르게
바라보게 되고
점점 커져가는
내 두근거림은
말하네
비로소 오늘이
내가 바라던 그날
잠깐 울리는
니 전화 그 속에
하트 새겨진
내 남자란 사람
뭐야 굳어가는
내 얼굴을 보며 말하네
미안해 오늘이
사귀기로 한지
일주일 째 라고
수줍게 가린 미소
손 틈 사이 입술
자꾸만
멍해진 머리에 아른거려대고
점점 식어가는 싸늘한
등골이 말하네
이따가 집에서
오징어 뜯으며 소주각이라고
노란 하늘 멀미
이 밤에 나는 Lonely
오늘은 한편의
흑역사가 됐네요
너는 나를 멀리
그렇게 나를 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