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툴러 포장
대신 까 버렸지 전부
너무 깨끗하게 세탁하니
불어나는 거품
시원하게 씻고 나니
드러나는 얼굴
난 가벼워질 생각 없어
뜨려 하는 것뿐
그렇다고 마구 뛰진 않아
점잖은 몸짓
그에 반해 난리 난 신경 전달 물질
두 손 모아 기도하며
결국 드러난 무지
이건 병신들을 위한
나의 정신과 문진
언제부터 보였어 그 증상
이제 그 아랍인 대신
나를 구주 삼아
너도 곧 깨닫겠지 죽고 그제야
깨달을 뇌가 없어진 그 뒤에야
십자가 단 유치원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정신적 아동학대 받고
병든 채 나이 들어
불신지옥 외쳐대는
악마들의 마이크를 뺏고
대신에 고막에다 이 노랫말을
틀어
네 뇌는 이미 맛 갔어
넌 다시 태어나야 해
그런데 윤회는 없어
그냥 죽어 버려 차라리
시체는 내 정원에 묻어
거름이나 되길
그게 살아있을 때보다
도움이나 되니
흙빛 몰골 풀린 동공
풀잎 촉촉 끝없이 똑똑
우측 뺨에 근육 경련
자꾸 덜덜 떨어
푸줏간에 온 듯 역겨워
왜 벌벌 떨어
내가 흘린 수많은 땀들이 증발해
저 하늘 위의 구름이 되고
비 되어 내려
그 비 맞고 목 타던 이는 갈증 해소
내 적들에겐 산성
전부 녹아내려
몸이 굳었던 걔도
이제 막 흐물흐물해
더 녹아 아예 물이 돼
하수구에다 붓게
흘러 정화작용 거친 후
우리 집 정수기에
그렇게 나와 하나 돼
우린 결국 모두 하나기에
세세세상을 환하게 찾아라
촛불 하나 예
그게 두 개 세 개 돼도
난 안 믿어 하나님
내 똥은 하늘색
뒤덮지 하늘 위
치매 걸린 할마시 영감은 화났지
온몸이 떨려 전율
정상 위로 흘러 전류
뒤까지 쓰러져 전부
되고파 해 나의 정부
해야 된대 소변 검사
근데 방금 쌌지 얼싸
그러니 좀 빨아줘 봐
다시 한 번 싸게 얼싸
흙빛 몰골 풀린 동공
풀잎 촉촉 끝없이 똑똑
우측 뺨에 근육 경련
자꾸 덜덜 떨어
푸줏간에 온 듯 역겨워
왜 벌벌 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