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 플로우 역시
펜으로 역사 적어나가 서기
서기 2014에 적길
여기 나의 이름으로 저질
러질 혁명 경솔은 없어
열번 이상 생각하고 입 열어
여럿 앞에 고개 숙였지
그래 그들의 죽음 앞에 숙연히
대수롭지 않게 시체 밟고
앞으로 뛰어 시계 봤고
늦었어 늦었어 물러서 앞에서
괜한 애들에게 실례하며
난 집에 와서 거칠게 참던
숨 몰아내쉬어 하악 하악
모질게 날 떠난 그년의 결말을
상상하면서 깊게 잠들어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
비명 질러 손바닥 비벼 빌어
어디서부터야 잃었어 기억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
비명 질러 손바닥 비벼 빌어
어디서부터야 잃었어 기억
피나는 노력이 지나쳐 빈혈
거울을 보며 내 성공을 빌어
난 가면을 뒤집어 썼으니 빌런
그 후는 까맣게 끊겼지 필름
그 후는 빨갛게 물들지 피로
난 피나게 노력해 병명은 빈혈
나태를 죽이고 목욕해 피로
풀리고 또 다시 어지러워 빈혈
눈 뜨니 아침 해가 곧 밝지
난 전처럼 늦잠은 안자지 다신
앉아 식탁 위 차려진 아침은
어제와 같이 두뇌와 비명
나 비록 지금은 비루한 모습에
영광 한 조각 못 챙긴 기억
포기는 일러 아니 늦었지 이미
이젠 빼지도 못해 박혔지 깊이
모두 날 기피해 아니 그 반대
난 전부를 피해 안주게 피하네
피날레는 적들의 피 담은 잔에
촉촉히 입술을 적셔 진하게
지난 해 난 펜 대신 잡았지 총을
지금 내 상태는 발사된 총알
끝없이 돌아도 목표를 쫓아
난 뜨거워져 결국엔 폭발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
비명 질러 손바닥 비벼 빌어
어디서부터야 잃었어 기억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
비명 질러 손바닥 비벼 빌어
어디서부터야 잃었어 기억
피나는 노력이 지나쳐 빈혈
거울을 보며 내 성공을 빌어
난 가면을 뒤집어 썼으니 빌런
그 후는 까맣게 끊겼지 필름
그 후는 빨갛게 물들지 피로
난 피나게 노력해 병명은 빈혈
나태를 죽이고 목욕해 피로
풀리고 또 다시 어지러워 빈혈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
어지러 어지러워 빈혈
피가 모자라 모자라 빈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