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이 떠나 버렸던
어느새 바래진 그 얼굴
잠시도 떠나지 않던
가슴에 남겨진 그 얼굴
내게 기대어 눈물짓던 너를
머뭇거리며 망설이던 너를
점점 멀어지는 초라한 뒷모습에
희미해져 가는 너의 그림자도
붙잡고 싶었어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아련한 꿈처럼 남은 너인데
지워도 지워도 쌓여만 가는
오래된 나만의 미련 뿐
또 다시 계절이 오면
소중한 기억들 생각 나
잊어도 자꾸 떠올라
이렇게 그 때로 돌아가
내게 기대어 눈물짓던 너를
머뭇거리며 망설이던 너를
점점 멀어지는 초라한 뒷모습에
희미해져 가는 너의
그림자도 붙잡고 싶었어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아련한 꿈처럼 남은 너인데
지워도 지워도 쌓여만 가는
어느새 가슴에 새겨진 눈물
되돌아 갈수록 더 아파 오겠지
이젠 모든 걸 버려야겠지
널 잊어 보려고 내 맘 내려놓고
다짐을 해 봐도
지워도 지워도 지울 수 없는
언제나 내 곁에 있는 너인데
지워도 지워도 쌓여만 가는
오래된 나만의 미련 뿐
지워도 지워도
지워도 지워도
아련한 꿈처럼 남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