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놈들과 자전거를 훔치고
2000원을 주머니에 꼽고
둔촌에서 남산까지
냅다 타워가 보이는
저 곳까지 그냥
달리자고했었어
생수 한병이면 충분해
지금 내가 사는 방향 또한
뭐 크게 다를 바 없어
그래 근데 그게 너무도
즐거워 막
여전히난 무척이나
많은 문제들이 함께해
평범하게 살아왔었지
누구는 말해 너정도면 임마
완전히 해내고 있어 걱정마
다 잘 될거래도
계속 간직해라 니 꿈
니가 가진 열정만
엄청난 건 아냐 근데
매일 걱정만 앞섰던 기대
난 그게 초라해지는 꼴을
너무나도 보기 싫어서
몸이 부서저라 했어 꽤나
많은 댓가를 치뤄서
머릿속이 깨끗해지거나
완전히 검어 질 때까지
꿈을 꾸고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글귀 따위에 시선이 머물러
일단은 시도해 보자
하던 밤이 늘어갈수록
닿을 수도 없던 일들이
어느새 눈 앞으로
앞으로 가 넘어지면 일어나
울퉁불퉁해 도 되 내 갈 길을
하여간 천천히 깎아내고
비워내 내 플로우처럼
깎아내려야만 완성돼
조각들처럼
머릿속에 텅 빈 새하얀
눈 밭에 뜨거운 피를 부었네
친구 놈들과 자전거를 훔치고
2000원을 주머니에 꼽고
둔촌에서 남산까지
냅다 타워가 보이는
저 곳까지 그냥
달리자고 했었어
생수 한병이면 충분해 지금
내가 사는 방향 또한
뭐 크게 다를 바 없어
그래 근데 그게 너무도
즐거워 막
여전히 난 무척이나
많은 문제들이 함께해
한편의 시와같이 살자고
잠시 빌린 인생이란 길
피를 나눈 누구도 원하지
않았던 삶을 살지만
누구보다도 나를 잘 알지난
누구는 아픔 가득한 삶을
피해 가는 것만이
행복이라 말하구
필요와 불필요를 나눠
애초에 있지도 않던
기준을 삼어
그런 기준과 선을
넘어서고 나서야 얻은게
꽤 많았지
넌 항상 말썽이야라고
말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의 입에서
넌 뭐가 되도 될거란
말을 듣고야 말았어
나의 삶은 나로 나의 삶은 나의
내 얘기들로 쓰여질
한편의 시와 같네
눈치 보지 않아 더 이상
그게 무엇이든
난 알아 인생은 한번 뿐
나의 것임을
절제를 잃어버린 모습이
불길할 때도 여전히
무척이나 많지
정말 쓸모없는 놈이
되어버린 것 같이 날 느껴
더럽고 직선적인 것들이
날 취하게 만들어
그게 잘못 됐다고 느꼈던
순간은 나를
부정하는 것 뿐
그 이상도 아니었고
쓸대없는 자기검열을
토하게 만들며
그대로의 정신을
어지럽히기만해 결국
어떤게 진짜모습인지
묻는 것만큼 멍청한
질문은 없지
가끔 엇나가는 걸음도
만회할만한
멋진 짓거리를 저지르며
나로 살아가
그것은 나의 꿈을 꾸며
내 사람들을 지키고
음악위에 글을쓰며
그것에 완전 미치고
상상만으로도 정말
멋진 것들이지
상상만으로도 정말
멋진 것들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