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나는 먼길을 걸은 나그네
정체된 내가 무서워 매일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뛰었지 또 포기는 싫었지
그래 용서를 빌었지
그 분은 나를 믿었지
내가 택한 길을 남들은 무시만 해
나를 보던 그들은 나를 알긴 했을까
길을 걷던 발바닥은 언제나
상처로 가득해
비웃음 짓던 표정들로
깔보던 그 시선
그 시선들을 돌리고파서
멈춤없이 걸었어
어리기만 했을 적도
시련에 날 던졌어
따라오는 것들은
언제나 시련과 걱정뿐야
포기하면 먹힐 뿐이야
무거운 다릴 뻗어
앞만 보고 달리다
정신을 차렸을 쯤엔
더 이상 어리다 못 할 나이가 됐네
지나온 시간이 등뒤에서 부를 때
그것들은 내 등에달린 날개가 됐네
어차피 딱 한번 사는 인생
후회따위 남길 수 없잖아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도
하나쯤은 못 놓을 수 있잖아
거품이 되어버린 그 어릴적의 꿈
이젠 기억조차 희미한 열정의 불
건너와 버린 스틱스 강과 같은
현실의 문
아무리 소리쳐봤자
변함없는 그들의 눈
나이를 먹으니 남들이 정해준 길로
걸어가는 친구들 그들의 모습 위로
이름없는 허수아비 마네킹만 보여
행복이란 물음표는 답을 주진 않지
다 내가 걷는 길을 틀렸다고 말해
꿈을 쫓는 나를 보고 미쳤다고 만해
내가 제일 두려운건
꿈을 잊는 다는것
현실이란 공장안의
부품처럼 사는것
때론 지쳐 쓰러지고 약해질때도
지나쳐간 시간들이 등을 맞대고
흔들리는 나를 지킨 버팀목이 됐지
삶이란 단어 아래서 밑 밭침이 됐지
어차피 딱 한번 사는 인생
후회따위 남길 수 없잖아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도
하나쯤은 못 놓을 수 있잖아
한번 사는 인생 되는 대로 사는 삶
그게 무슨 의밀까
언제나 나는 앞을 봐
안개속에 숨겨진 그 빛이
나는 꿈 찾아
현실에선 손가락질
받는 그런 몽상가
아직도 이런 내가 어리석대
비틀대는 나를 위한 말인척해
청춘의 흔적때문에 포기 못해
지나온 시간이 나의 미랠
높게 만들어줘
어차피 딱 한번 사는 인생
후회따위 남길 수 없잖아
많은 것을 포기하며 살아도
하나쯤은 못 놓을 수 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