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찬란한 계절 속에
우리 마음에도 물이 오른다
기척도 없이 다가오는
예쁜 물고기 헤엄쳐 논다
메마른 가지 속 차오르는
영롱한 봄의 색채로 물든
시원한 물 시원한 물
텅 빈 내 가슴 속 차오르는
아득한 꿈의 색채로 물든
시원한 물 시원한 물
금빛 찬란한 태양 아래
우리 마음에도 물이 오른다
기척도 없이 떠나가는
눈물 젖은 새벽이여 안녕
메마른 가지 속 차오르는
영롱한 봄의 색채로 물든
시원한 물 시원한 물
텅 빈 내 가슴 속 차오르는
아득한 꿈의 색채로 물든
시원한 물 시원한 물
가슴벅차던 어린 날도
눈물 삼키던 지난 밤도
하이얀 창공에 볕이 들면
얼싸 안고 춤을 추리라
끌어 안고 노래하리라
그대 눈동자에 별이 빛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