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i문을 닫자마자 내리자마자 다짜고짜뛰네 걷잡을 수 없이 마구 밀려오는 긴장
내뒤로 바짝 달려오는 Onepro 그 뒤로 몇발짝 붙어오는 택시 두번째 작전개시
좁은 갓길로 뛰어들어 주차장밑으 로 숨어들어 화장실 구석에서 One pro와 숨을 고르며
침으로 말라버린 목을 축여 Texi는 주차장을 한바퀴 돌더니 밖으로 나가네 그렇게
그동안 쌓였던 불안들은 한순간에 날아가버리고 남은것은 빌어먹을 스릴밖에
37500원에 팔아버린 양심 절대 정말 다신 하지않아 이따위짓
수원의 밤거리를 거닐거리며 집에있을 아내와 하나뿐인 내세끼를 되새기며 레이다를 가동시켰던게 시간으로 약 두시간전 인천의 문학 경기장을 가 자는 4명의 개세끼들의 요청 원샷4만원 빵이라는 생각에 그냥 대번에 뒤질라게 밟았네 뭐가뭔지뭐를 그리 찾고있는지 위치부터 꽤나 많이 바꼈었단 말이지 두명부터 내렸지 후까시 가득먹여주더니 예상대로 그냥 질러버렸지 난망했지 4명모두에게 난 당했지 남은 나는 그저 멍하니
죄짓고는 못산다는 옛말이 하나 틀린게 없단 사실을 이젠 깨달아 지하철을 그냥 지나쳐온게
그렇게 후회될수 없었던거야 게다가 이놈의 시간마저 우리를 돕지않아 잊혀지지가 않아
그날의 택시가 난 화난 표정의 아저씨 우린 엠씨니까 갱스터짓거리해도 무방합니다만
한밤의 불장난 치고는 깊은 상처. 피곤한 가장의 마지막 영업 인천 궁색한 변명따위로 합리화 의지와는
무관 했다는 썩은 내 가치관 하지만 당장은 이렇게 몸서리치는데 만약다시 수원의 밤이 되면 어찌할까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