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사라져간다 하나씩
흐릿한 흔적만 남긴 채
생각보다 서둘러
다른 무엇들로 채우고 있었다
다 사라져간다 하루씩
아무 일 없듯이 그렇게
매일 같은 일상이
너라는 기억을 지우고 있었다
좋았던 그때 그 시간 조금씩
설렜던 그때 그 모습 조금씩
잊었단 거짓말로 견디곤 해
함께한 그때 너와의 추억에
끝도 없이 헤맬까 봐
이대로 잊으려 했는지 몰라
또 살아져간다 오늘도
억지로 달라진 나로
여전히 아프지만
그저 웃어지는 그런 날 그런 나
좋았던 그때 그 시간 조금씩
설렜던 그때 그 모습 조금씩
잊었단 거짓말로 견디곤 해
함께한 그때 너와의 추억에
끝도 없이 헤맬까 봐
이대로 잊으려 했는지 몰라
그래 쉽지 않나 봐
전부 다 비워내는 건
너무 아파서
이렇게 너를 또 꺼내 보다가
바보처럼 오늘도
어제는 다 잊은 줄만 알았어
아픔도 다 사라진 줄 알았어
하지만 나 어느새 너를 찾아
함께한 그때 너와의 추억에
끝도 없이 아플까 봐
이대로 잊으려 했는지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