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로터리에서 나 길을 잃어
발걸음은 디스코 사거리로
보이는 백화점에 들어가 화장품 냄새에 섞인
냄새에 지쳐 나오면
하늘은 어느새 매니큐어 색을 닮아 있고
낡은 방향이 가리키는 곳은 나의 양팔이 뻗은 곳을 향하는데
난 전에도 이곳에 와 본적이 있어
그건 꿈이 아냐 난 꿈이 아냐
아무런 노력도 하질 않았는데 이마에 흐른 땀은 뭘까
젊다는 것은 따끔거리는 걸
하늘은 어느새 매니큐어 색을 닮아 있고
낡은 방향이 가리키는 곳은 나의 양팔이 뻗은 곳을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