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루몽 중 강남흥을 만나다

정정렬


옥루몽 중에서 양창곡이 강남흥을 만나는 대목을 판소리로 한 부분이다.
옥루몽소설의 주인공은 중국 명나라때 양창곡이라는 사람으로 기만아인데 16세에 과거 보러 길을 떠날 때 도적을 만나 갖은 물건을 모두 빼앗기고 초라하게 길을 떠날 때 지조, 문장, 가무, 자색을 겸비했으며 금은 보화가 산같이 많이 있어도 인연을 맺을 수 없는 수절 기생 강남흥은 양창곡을 본 순간 ‘저러한 남자를 처음 본 듯’ 양창곡은 ‘경국지색한 인물을 옛글로 들었지만 저런 여자는 처음 보았다. 젊은 친구들이 말하던 강남흥이로구나’ 하면서 서로 마음이 상통해 가연을 맺는 대목과 ‘전당호 명월가의 채련하는 저아이야, 십리청강 배를 띄워.....‘로 이어지는 이 노래는 또한 시로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유명한 절귀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옥루몽은 지금은 없어진 판소리이지만 오직 정정렬국차이 유일하게 남긴 옥루몽 판소리를 문헌상으로만 전하여 온 것을 실제로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소리이다.

고수 : 한성준
원반제공 : 이중훈

(아니리)
양창곡이 과행 할제 중도에서 봉적을 당한후에

(중모리)
초조한 행색으로 압강정을 다다르니 왠걸한 정자가 반공에 빈묘헌지 몽몽한 향연을 강산을 널리였고 질탕한 음악은 부내를 흔들흔들 양공자 정자에 올라 좌우로 둘러 보니 수하의 군사들은 동석의 늘어 앉고 백여명으 기생들은 적색홍장으로 풍정을 희롱헌다.
그중의 한기생은 초연히 안졌는데 옥 같은 야음이 준광이 초처허여 냉냉한 기색은 기화요초의 향기를 먹음은듯 양공자 생각허되 경국지색을 이글을 읽었더니 이제와 저사람을 보니 심상한 여자가 아니로구나 항주의 제일 명기 강남홍이 분명허다. 그때의 강남홍은 추파를 들리도록 좌중을 살펴보니 방탕한 거동과 허황한 수작의 법이 녹녹한지 그중에 양선배(비) 말석에 안졌는데 초조한 의복과 담담허니 보내니 비록 빈사의 종적이나 은은한 기색이 일좌를 같투(이)하여 창해 심용이 풍운을 타고 온 듯 흥랑내정의 내 일찍 청루에 있어 허다한 인운을 타고 온 듯 흥랑내정의 내 일찍 청루에 있어 허다한 인물 많이 보았으되, 저러한 미남자는 보는바늬 처음이라, 자주보니 야인심사가 은은구나. 조하에 여러 선배 다같이 지은 글을 차례로 보아 갈제, 양공자도 정신을 쏘아 은근히 살펴보니 야인심사가 은은구나. 조하에 여러 선해 다같이 지은 글을 차례로 보아 갈제, 양공자의 글을 보니 종왕의 필법이요, 안류의 자취로다. 용사가 비등허고, 반공이 휘황하니, 풍운잦아 은은허다.
홍랑이 홍연히 그 글로 노래를 드러니 청천 고학이 운간에서 울음운듯, 청풍이 삽삽허고 반자가 변색허여 명자를 띠어보라 홍랑 내력을 환하이 알을 사람 허사 저러한 영웅군자를 질시하야 날과 저를 내 침심인신가. 명자는 일목후의 보자 정한후에 다시 애밀을 밀고.장파를 들어 노래할제.
전당호 명월가의 채련허는 저아이야, 십리청강 배를 띄워 물결 곱다 자랑마라, 네 노래 청하곡조 잠자던이 깨달으면 풍파일까 두려워라.
나귀타고 급히오라 전갈허는 저 사람은 해 저물고 길은 머니, 주점에서 취침사소, 네뒤에 비바람이 몰아오니 옷젖을까 급함이라.
항주성 돌아들제, 대도청루 몇곳인고, 문전의 벽도화는 우물위에 피어 있고, 담아래 빈한 누각은 강남풍월이 분명허구나, 여거서 아이 불러 나오거던 연옥인가 하오리요.
장졸간 지은 노래 자상의 보든 선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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