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색이 변해갈 때
코끝을 간지럽히던 먼지도
속닥속닥 대화거리였던
그 시간들을 기억해요
그때의
그대의
웃음은 꽃가루처럼
후욱
하고 터져
후욱
우릴 간지럽히고
어딘가로 사라져
간지러움에
온통 빨갛게 변해가는데도
참고 있었던 거야
봄은 짧으니까
참고 있었던 거야
봄은 짧으니까
따뜻한 계절은
모두 가버렸지만
우리 이렇게 사진 속에
웃음지으며 마주하던
그 시간들을 잊지 마요
그때의
그대의
웃음은 꽃가루처럼
후욱
하고 터져
후욱
우릴 간지럽히고
후욱
어딘가로 사라져
후욱
간지러움에
온통 빨갛게 변해가는데도
참고 있었던 거야
봄은 짧으니까
봄은 짧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