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네 봄이 내려앉네
춤을 추네 여린 꽃잎마다
긴 기다림 잠 깨어
손을 잡네 기쁜 연인마다
마주보네 첨 본 아기처럼
넌 어쩌면 참 곱다고
그러니까 나
눈물 나는 이유라면 힘든 이유라면
꽃잎처럼 흩날려서
이제는 멀어진
너 때문만은 아닐거야, 아니야
괜히 또 숨쉬기가 힘들다가
가슴이 뛰다가
헛기침을 참은 채로
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날리는 꽃가루
꽃가루 때문이야
꽃이 지네 다시 떠나가네
비가 오네 마른 하늘에도
단 향기가 날 감싸고
길을 걷네 다시 예전처럼
웃어보네 참 오랜만에
긴 그리움 다 떨치고
그러니까 나
눈물 나는 이유라면 힘든 이유라면
꽃잎처럼 흩날려서
이제는 멀어진
너 때문만은 아닐거야 아니야
괜히 또 숨쉬기가 힘들다가
가슴이 뛰다가
헛기침을 참은 채로
하늘을 올려다 봤더니 날리는 꽃가루
꽃가루 때문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