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세우고 바쁘게 오가는 발걸음들로 어느새 부산해진 거리에
소중한 사람의 이름 부르며 작은 손을 흔드는 연인들의 목소리
12월의 거리는 어딘지 모를 따스함 속에
오랜 친구처럼 반가운 얼굴로 겨울과 인사를 하지
누구보다도 넌 내게 소중한 사람, 그러니 언제나 웃고 있기를
누구보다도 난 너를 사랑하니까, 오직 너만을 언제까지나...
어깨를 기대고 내 곁을 지나는 두 사람의 뒷모습 바라보며 너를 생각하지
새하얀 한숨이 사라지는 걸 가만히 바라보며 너를 생각하지
마치 너는 멀리서 날 위로해 주려는 것처럼
다시 내 이름 불러 주는 것처럼 때이른 눈송이들이
우리들의 겨울을 함께 나눴던 그 약속들을
나는 결코 잊지 않을테니 잊을 수 없을테니
누구보다도 넌 내게 소중한 사람, 그러니 언제나 웃고 있기를
누구보다도 난 너를 사랑하니까, 오직 너만을 언제까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