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햇살이 반가운 날
차가운 유리 컵이 땀을 흘리고
살랑이는 바람이 완벽한 오후
나는 너를 만나게 될거야 있잖아
서로 바라볼 때 마주보고 웃고
발끝까지 괜히 간지러워질 때
네게 어떻게든 전하고 싶지만
말 없이 입술만 깨물겠지
대부분의 시간은 흘러가지만
간단할 수 없는 순간이 있어 있잖아
서로 바라볼 때 마주보고 웃고
발끝까지 괜히 간지러워질 때
흘러가버리는 순간이 슬퍼서
자꾸만 눈을 또 깜빡 자꾸만 눈을 또 깜빡
니 미소 사진을 찍듯 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