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1)
새벽까지 마신 술 때문에
깨질 거 같은 머리를 움켜잡고
일어난 늦은 아침
뭔가 잘못됐다는 느낌에
전화기를 밀어서 잠금 해제
숙취 속 뒤척임은 상황 해제
역시나 예상 했던 일들이 벌어져
마치 총성 없는 전쟁터
이제야 기억이 나 버린 너와의 말싸움
그리고 헤어짐 속 긴 한숨
모든걸 풀어 버리는 몰랐던 진실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마지막 기회
날려 버렸다는 친구들 말에
다시 한번 집어 던지는 전화기
이제야 정신을 차려 너에게 전화를 해
받지 않는 전화기에 대고 끝없는 절규를 해
sabi)
그만해 니가 지겨워 그만해 니가 싫어져
whenever you call whenever you talk
제발 나를 잊어 줘
verse2)
시간은 그렇게 강물이 흘러가듯
나에겐 멈춰 버린 백만년 같은 시간
니가 없는 삶은 나에겐 무색 무향 무취
흑백 영화 색깔을 잃어버린 스펙트럼
사랑의 소중함을 몰랐던 바보처럼
숨이 막혀 모든게 불안정한 사이클
돌아가는 의미 없는 시간들
너에게 보내는 장문의 문자
차갑게 돌아오는 말 한마디 그만하자
어젠 내가 미쳤었나 봐
사소한 일들이 번져 버린
마치 지워 지지 않는 유성펜인가봐
심장을 후벼 파는 상처뿐인 결말
돌아갈 수 없기에 한탄하는 마지막 세기말
이제야 실감해 머릿속에 채워져 숨쉬고 있어
sabi)
그만해 니가 지겨워 그만해 니가 싫어져
whenever you call whenever you talk
제발 나를 잊어줘
bridge)
네가 어떻게 변치 않겠다던 말들을
내게 속삭이던 입술로 변명만
토해 내 내 가슴속에
날카로운 칼날이 굴러다니는 것 같애
질척거리지 마 더 질리니까
슬픈 척 좀 하지 마 정 떨어지니까
누가 그러더라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더 할 말도 없다고
sabi)
그만해 니가 지겨워 그만해 니가 싫어져
whenever you call whenever you talk
제발 나를 잊어줘
그만해 니가 지겨워 그만해 니가 싫어져
whenever you call whenever you talk
제발 나를 잊어줘
치명적인 실수로 다가왔던 니 친구의 유혹
서서히 녹아 버린 영혼을 팔아 버린 침 흘림
낯설게 느껴 지지 않았던 다독거림
알 수 없는 감정에 휘말려 버린
뻔하디 뻔한 너와 나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