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밤 집에서
혼자 맥주 한잔
마시며 티비 보고 있는데
친구 놈 콜 가볍게 한잔 하자며
밖으로 날 불러 냈지
모자 하나 걸쳐 쓰고 트레이닝복이
딱 봐도 동네 앞 마실
나가듯이 나갔지
그 자리에 가보니 니가 있었지
레이스 달린 치마를 입고 있는걸
먼저 웃으며 인사를 건네는 너
oh ma jesus 평소엔 말도
잘하는 내가
나도 모르겠어 내가 지금 뭘
말하고 있는지
girl 나는 니가 너무 좋아
니가 무슨 생각일지 그게 너무
궁금해
물어 보고 싶은데
알아보고 싶은데
뭐부터 말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첫눈에 반해 버렸다고
너랑 따로 보고 싶다고
용기 내 말해 봐도 괜찮을까
어색했던 시간은 지나 분위기는
점점 무르익을 때쯤에
궁금한 게 너무도 많아 물어
보기도 전에 내 심장은
두근두근 뛰고 목소리는 떨려 와
뭐부터 물어 봐야 할지
모르겠네 나이는
몇 살인지 사는 곳은 어딘지
나 혼자 설레 발 치는 건 아닌지
이런 내 맘을 모르는
내 친구는 너에게
내 칭찬 대신 내 욕만 하고 있네
쟤가 하는 말 그대로 다 믿는 건
아니겠지
girl 나는 니가 너무 좋아
니가 무슨 생각일지
그게 너무 궁금해
물어 보고 싶은데
알아보고 싶은데
뭐부터 말을 해야 할지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첫눈에 반해 버렸다고
너랑 따로 보고 싶다고
용기 내 말해 봐도 괜찮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