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는 택시안은
시간이 다 멈춘듯해
어디에도 없고 누구도 아닌
사람들에 둘러쌓여
아무렇지 않았는데
어디에도 없고 누구도 아닌
가끔은 당연 하다고 여기며
몇번을 지나 익숙해질만도 한데
매번 이렇게 왜냐고
묻지 않기로 약속해
그냥 그대로
나와 함께 갈래 부탁해
잠에서 깬 새벽이면
세상은 그림 속 같아
어디에도 없고 누구도 아닌
가끔은 당연 하다고 여기며
몇번을 지나 익숙해질만도 한데
매번 이렇게 왜냐고
묻지 않기로 약속해
그냥 그대로
나와 함께 갈래 부탁해
빛이 새는 작은 창가
지금 나와 똑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