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rse 1 : choiza]
여긴 뜨거운 사막 아무도 없어
지독히도 목이 타 탈진 누웠어
모래위에서 그렇게 난 죽었어
끔찍한 악몽 축축해 많이 흘렸어
땀을 아 기억이 가물 가물
모르겠어 내가 어디서 잠을 잔건지
내 옆에서 다 벗고 자는 이 여자는
내가 아는 여자는 아닌데
나는 왜 정체도 모르는 여자와
나체로 후진 모텔에서
같은 침대에 누워있는 걸까?
지독한 숙취.. 설마? 어제 받아마신 보드카?
모르겠어 전화기는 꺼졌어
와이프를 생각하니 눈이 번쩍 떠졌어
여자는 계속 죽은듯 자고 있어
난 고개를 푹 숙이고 나가고 있어
[hook]
비극 우스워도 웃지못할 희극
허투루 듣지말아줘 지금내 이야기를
i m in middle of 생지옥
난 나 파멸을 기다리는 10분 대기조
[verse 2 : gaeko]
여긴 어디 낯선데 정오의 햇빛 각성돼
후디에 모자를 푹 뒤집어써
이건 내옷도 아닌데
지갑 없고 주머닌 텅텅비어
머리안엔 개들이 멍멍 짖어
더듬어봤어 어젯밤의 기억
필름의 끝 강남 클럽
재벌2세 돈좀 만지는 사람들이 불러낸 자리
얼굴좀 다듬은 여자들이 많았고
내 성공을 견제하는 성가신 놈들 몇명
기분나쁜 미소로 내게 독한 술을 막 권했네
들이켰지 원 올 투 그담에 정전 불꺼졌구
일단 집으로 가서
와이프에겐 적당히 둘러댔지만
기분이 찝찝해 물로 머릿속에
물음표를 한참 씻어냈지
다시 일상으로 난 컴백 근데 맘은 좌불안석
한달가까이 어지럽던 그날밤이 다시 떠올라서
한산했던 전화기가 오늘따라 유난스러웠지
낯선 여자의 목소리횡설수설 화가나있었지
통화를 끊은다음 그녀가 보낸 첨부파일 하나
사진인데 이거 아기 초음파 같아
[hook]
[verse 3 : choiza]
입술은빠싹 말라 애가타
날짜를 계산해보면 내 애같아
나어우 침착한척 말했지
오늘 일단 퇴근하고 저녁에 만나
아무래도 조금 수상해
그날 뭘 탄것 같애 그 술잔에
누가 도대체 왜? 그런쪽으로만
자꾸 생각이 기울어서 불안해
만나자마자 그녀는 펑펑울어
어떻게 하냐고 내게 끊임없이 물어
난 안면 딱 깔고 차갑게 굴었지
난 유부남 얼마나 원하냐고 물었지
그게 너무 돌직구였나봐
타는 불에다가 기름을 뿌렸나봐
그녀는 돌변해서 무섭게 욕을 퍼부었지
대부분 두고보자는식의 저주였지..
[verse 3 : gaeko]
내 사무실에도 난입
뭐 한동안 제정신 아니었네
내 책상 앞으로배달된 편지봉투
침대위 그녀와내사진과 작은쪽지안에 메세지
내 집주소로도보냈대
정신이 들었을때쯤 서있더라고 가정법원앞에
[verse 3 : choiza]
신문 연예면 흔한 기사처럼
한순간의 실수로 내 인생은 훅 갔지
막장드라마같애 내 인생은 새카맣게 불탔지
돈 명예 가족 안정된 삶이 내게 주던 만족
이건 완벽한 파멸..
먹지도 자지도 못해서 얼굴은 반쪽
[verse 3 : gaeko]
산산조각이 나버린 삶 쓰나미가
지나간듯한 폐허에서
한숨 사이에 실소가 새어 나와
찢어질듯한 영혼의 극한 lord
무엇을 일깨우려는 걸까
no more drama in my life
기나긴 악몽을 꾼 것 같아
[h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