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량은 땡그랑 땡그랑

문효심
앨범 : 강산제 심청가
편곡 : 문효심

곽씨부인 어진마음
뉘 아니 칭찬하랴
동리 남녀노소 모여들어
초종치례를 바치는디
곽씨 시체 소방상 대뜰위에
덩그렇게 올려놓고
명정공포 삽선등물
좌우로 갈라 세우고
운상을허여 가는디
운상을허여 가면서
무슨 소리가 있으리오마는
그러나 망노이가라
상부 소리를
허고 나가는디
요량은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땡그랑
어넘차 너화넘
허어너 어화 넘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저 건너 안산이 북망이로구나
어넘차 너화넘
물가 가제는 뒷걸음 치고
다람쥐 앉아서 밤을 줍난디
원산 호랑이
술주정을 허네 그려
어넘차 너화넘
인경 치고 바루를 치니
각대하님이 개문을 허네 그려
어넘차 너화넘
새벽 종달이 쉰길 떠
서천 명월이 다 밝어온다
어넘차 너화넘
허어너 허어어 넘차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
그때여 심봉사는
어린 아해를 강보에 싸
귀덕어미게 맡겨두고
곧 죽어도 굴관제복 얻어 입고
상부 뒷채를 검쳐잡고
아이고 마누라
날 버리고 어디를 가오
나하고 가세 나하고 가세
산첩첩 노망망의
다리 아퍼 어이가며
일침침 운명의 명을
주점이 없어서 어이를 갈꼬
부창부수 우리
정분날과 함끄 가사이다
상여는 그대로 나가며
어넘차 너와넘
어너 어너
어이가리 넘차 너와넘
여보소 동지네들
자네가 죽어도 이 길이요
내가 죽어도 이 길이로다
어넘차 너와넘
현철허신 곽씨부인
불쌍히도 떠나셨네
어넘차 너와넘
어너 어너 어너
어허허어흐너어
어이가리 넘차 너화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