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쓰린 가슴 달래보지만
그대 없이 텅 빈 세상
허전한 맘 어쩌리오
손끝에 맴도는 술잔
눈물처럼 고여가네
한 잔 두 잔 마실수록
더 짙어진 이 그리움
눈물의 잔 비우며
그대 이름 부르면
떠나간 사랑이여
내 곁으로 돌아오라
밤 깊은 길가에 서서
흐린 달빛 바라보지만
잃어버린 지난날들
지울 수가 없더라네
외로움 삼킨 이 술잔
그리움만 더해 가네
멀어지는 그대 모습
눈물 속에 번지네
눈물의 잔 비우며
그대 이름 부르면
떠나간 사랑이여
내 곁으로 돌아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