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떴을 때
웬일인지 나도 몰래
네가 생각이 난 거야
네 생각이 나는 거야
한참 멍하니 있다가
내가 왜이러지 하다가
널 찾아가게 된 거야
너를 찾아가게 된 거야
오랜만의 이 길은 참 많이도 변했구나
너도 변하였겠지
기억을 더듬어 네가 있던 자리로
한 걸음 다가가고 있어
늘 네가 서 있었던 자리에
날 보며 웃어주던 그 곳에
이제는 없다 이제는 없다
의심 조차 하지 못했어
더 커져가는 마음과
초라해진 내 모습이
참 우스워 보인 거야
잘 됐다 싶은 거야
오랜만의 이 길은 참 많이도 낯설구나
너도 그러하겠지
시간을 거슬러 네가 있던 자리로
한 걸음 다가가고 있어
늘 네가 서 있었던 자리에
날 보며 웃어주던 그 곳에
이제는 없다 이제는 없다
의심 조차 하지 못했어
내가 너무 늦었던 거야
네가 성급했던게 아냐
이젠 편안히 가
그 자리에 고여서
추억들과 마주하면서
얼마나 아팠을까
늘 네가 서 있었던 자리에
날 보며 웃어주던 그 곳에
이제는 없다 이제는 없다
의심 조차 하지 못했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웬일인지 나도 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