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것은 운명이련가
때로는 알듯해 달콤한 이 기분에 금새 취해서
가끔은 어지럽기도 해 갈 곳을 잃은 어린 아기양처럼
뜻대로 되는 일은 없다고 스스로 툭툭 털어보려 하지만
가슴은 이내 그대만을 따라가지
링으로 뛰쳐나가려는 도전자처럼
-오르기 힘든 높은 나무처럼 그 옛날 아담을 유혹하던 금단의 열매처럼
어제는 지치고 오늘은 갈등하게 하고 날 어쩔 수 없는 바보로 만들려는 그대
어쩜 No pain No gain 이것은 정답일까?
고통은 내가 짊어져야만하는 숙제일까?
따뜻한 봄날은 아직은 멀기는 하지만 난 그대가 원한다면 어디라도 OK
-이상하지 보면 볼수록 빠져만 드는 블랙홀같은
신비롭지 흘러갈수록 깊이 퍼져가는 마음의 그 소리
희한하지 지나갈수록 선명해 지기만 하는 기억의 꼬리
따스하지 날이 갈수록 꿈을 꾸는 듯한 짙은 봄날의 오늘도
Going I'm going, I'm going to eleven
-아~ 이것은 기다림일까?
아~ 찰나의 조급함이여
두렵기도 해 순수한 믿음이 산산이 깨질까
남자답게 다시 맘을 다독여 그럴리는 없어 그저 내버려둬
마음가는 대로 그저 가는대로 하고싶은 대로 하고 싶지만
괜스런 상상은 먹구름처럼 해맑았던 내 머릿속에 번지네
구름을 걷어내 지금 자신의 앞에 자신을 보라
자신을 넘어서 순간의 선택은 평생을 좌우해
-이것은 운명임이 분명하고 거짓없이 확고하고
조금만 생각해보면 모든 것들이 선명하고
자신을 갖고 난 그대에게로 뛰어가고
그대는 웃고 난 붙은 입술을 떼려하고
-이상하지 보면 볼수록 빠져만드는 블랙홀같은
신비롭지 흘러갈수록 깊이 퍼져가는 마음의 그 소리
희한하지 지나갈수록 선명해 지기만 하는 기억의 꼬리
따스하지 날이 갈수록 꿈을 꾸는 듯한 짙은 봄날의 오늘도
Going I'm going, I'm going to eleven
-아~ 이것은 운명이었다
아~ 이것은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