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위해 해줬었던 말들은 부담을 줬고
네가 내게 해줬던 위로에 나 상처 입었죠
사랑이란 모든 것 주는 거라 너는 말했고
난 서로의 삶을 지키자 했었죠
이번 문제만 넘어가면 전보다 더 나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같은 곳을 맴돌고 있었죠
이제는 안될 것 같아
더 이상 힘들 것 같아
날 지워가며 사랑하는 게
좀 더 내게 맞는 사람 찾아
만나는 날 사랑해보려 노력할 것 같아
익숙해져만 가는 서로의 불편함 속에서
이별의 시간은 다가오고 있었죠
사랑하니까 괜찮다고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우린 이겨낼 수 있다고 믿고 있었던 건
내 욕심이었죠
이제는 안될 것 같아
더 이상 힘들 것 같아
날 지워가며 사랑하는 게
좀 더 내게 맞는 사람 찾아
만나는 날 사랑해보려 노력할 것 같아
내가 원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날
그 날을 기다렸는데
이젠 내게 맞는 사람과 사랑하려 노력하는 게
조금 더 편할 것 같아
그게 덜 아플 것 같아
날 지켜가며 사랑하는 게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그런 사랑하게 되는 게
뜨겁게 사랑했던 날보다
이젠 내게 더 편할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