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사랑이 뭐냐고 물었지
그때의 저녁 공기까지 기억해 나는
난 사랑이 뭔진 모르겠고
사랑하면 떠오르는 건 바로 너라고 했지
이내 넌 뚱한 표정을 지으며
그게 뭐냐고 물었고 난
더 멍청한 표정을 하고선
미안한데 이게 내 진심이고
사랑은 너라고 말했어
넌 됐다고 하네
있잖아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눈으로 본 모든 것 중에
너 같은 사람은
아니 너 같은 사랑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고
네 옆에 내가 있고 싶어
진짜로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이대로 널 놓쳐버리면
아마 죽을 때까지
이날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매일 밤 울다 지쳐서
다시 사랑은 못할 거 같아
그렇게 되긴 싫어
이제 난 싫어
이내 넌 묘한 웃음을 지으며
말없이 나를 바라만 봤고
난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정말이야 이게 내 진심이고
사랑은 너라고 말했어
있잖아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눈으로 본 모든 것 중에
너 같은 사람은
아니 너 같은 사랑은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거고
네 옆에 내가 있고 싶어
지금 이 순간 이후로 우린
시작일지도
아님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
내 마음은 이것뿐이야
내 곁엔 언제나
네가 있길 바래
있잖아 거짓말 하나도 안 하고
눈을 감아도 네가 보여
마주친 시선 끝에
언제나 네가 있길 그렇게만
해준다면 정말 나는
더 바랄 게 없을 것만 같아
그래서 내 대답은
사랑은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