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참
전쟁 같았다 우리
행복한 나날의
수만큼 아프게 했던
날들도 많았고
울렸던 날도 많았어
길었던 시간을 지켜줬던
너야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게 멀어지게 한 걸까
어리숙한 내 잘못인가
사랑이 식었다고
솔직히 말해도 돼
가슴 뛰는 설렘이
네게
온 거라고 나보다
좋은 사람이
너에게 생긴 거라고
다른 핑계겠지
우린 안 맞는다고
질리게 들었어
네 맘이 떠나간 후로
혹시나 우리가
괜찮은 시절에 만나
잘해줬다면은
우리 조금은 다를까
너를 너무 사랑해서
그게 멀어지게 한 걸까
철이 없는 내 욕심인가
사랑이 식었다고
솔직히 말해도 돼
가슴 뛰는 설렘이
네게
온 거라고 나보다
좋은 사람이
너에게 생긴 거라고
아침이 까맣도록 취해
잊으려 날 망가뜨려도
남아 있는 너
나보다 더 어디 가
좋아서 떠난 거니
인정하려 해봐도
미워
내가 좀 더 잘나서
성공할 때쯤
네 앞에 서 볼게
그때 넌 홀로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