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일기

옐로우 벤치(Yellow Bench)

하고 싶은 게 없고 잘하는 것도 없어
그저 시간에 밀려 여기까지 왔어
불 꺼진 텅 빈 방 온종일 켜둔 티비
이렇게 하룬 저물어가네

친구들을 만나면 그럴듯한 말들로
초라한 내 모습 감추곤 했는데
뒤돌아서 오는 길 먹먹한 기분에
혼자 술잔을 기울여야 했어

괜찮아 괜찮아 아직 난
여전히 서툴고 길을 헤매는 청춘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기다려준다면
가장 빛나는 모습 보일게요

누군갈 원하고 바랄 때도 있었지
하지만 용기조차 낼 수가 없었어
사랑 같은 건 내게 버거울 것 같아
그냥 무심히 다 흘려보냈어

괜찮아 괜찮아 아직 난
여전히 서툴고 길을 헤매는 청춘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기다려준다면
가장 빛나는 모습 보일게요

내가 받은 사랑도 사람들의 위로도
어떻게든 다 보답하고 싶은데
괜찮아 괜찮아 아직 난
여전히 서툴고 길을 헤매는 청춘이니까

괜찮아 괜찮아 기다려준다면
가장 빛나는 모습 보일게요
빛나는 모습 보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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