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언니네 이발관


그대는 나에게 소중한 의미였지
행복을 주던 사람
그랬던 그대가 지울 수 없는 것을
이렇게 남기고서
우후 내게서 멀어져 갔네
원래 그래야 하는 것처럼
마지막 순간에
날 보는 너의 눈빛
난 벌레가 되어버렸네
우후 뒤돌아 보지도 않네
원래 냉정한 사람이지만
날씨가 좋구나
너를 잊으러 가야지
하고 너를 추억하러 가는 길이 슬퍼
우후 이대로 잊을 수 없네
예예 연락을 건네보지만
우후 그만큼 더 멀어지네
원래 넌 그런 사람이지만
날씨가 좋구나 너를 잊으러 가야지
너를 잊으러 가는 이 길이 아직 슬퍼
아물어 내 상처 아물어 이젠
그 어떤 날도 기억나지 않게
시간은 내편이 아냐
그대도 내편은 아냐
추억만이 나를 고문하고 있네
아물어 내 상처 아물어 제발
더는 어떤 것도 기억나지 않게
아무리 눈 감아봐도
사라지지 않는 모습
작은 희망들이 나를 괴롭히네
아무런 말도 아무런 추억도
다 소용없어 이젠 돌이킬 수
없는 나 괴로워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잃어버린 시간들을 찾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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