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간다 (Feat. 공나리)*?

최효인?

너 어디 있니 나 외로운데
나 무섭도록 허전해
이 계절처럼 빈 가슴이 참 쓸쓸해

숨쉴 수 없이 날 감싸오는
공기가 유난히 차가운 날
보고싶은 한 사람이여

계절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없이 울고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허공에 부서지는
한 사람이여

메말라버린 내 입술만큼
마음도 건조해
빗물처럼 적셔주던
한 사람이여

계절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없이 울고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허공에 부서지는
한 사람이여

라라라 라라라 이 슬픈 노래가
라라라 부서진다
우리 기억은 서랍 속 먼지처럼
사소해질까

사랑은 소리 없이 가고
나는 소리 내어 울고
보고싶다 정말 보고싶다
허공에 외쳐보는
한 사람이여

한 사람이여
그 사람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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