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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람은 길을 잃고 잠이 들었고
세상은 덧없이 고요했던 그밤
머리를 쓸어 오리는 너의 눈빛에
터질듯한 마음을 숨기며 처음
너의 손을 잡았지
2. 세월이 무심하게 쓸고 지나간
차가운 기억이 된 그때 그자리
아직도 그때 일들이 나를 맴돌아
그늘 담긴 얘기를 남기고 결국
너는 돌아섰지만
# 혼자 졸업식장을 빠져나온 이른 봄날
나도 알수 없는 슬픔에
눈물을 흘릴때처럼
# 아마도 외로움 일꺼야
이 눈물의 의미는 힘 없는 나를
미워하는 엇갈린 인연으로 알아
우리의 이별은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 어디에서나 그 언제 까지나
나는 너의 그 마음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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